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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보다 값진 화합' 경남FC 통합축구팀, 스폐셜올림픽 K리그 축구대회 2위

'성적보다 값진 화합' 경남FC 통합축구팀, 스폐셜올림픽 K리그 축구대회 2위

발행 : 2021.11.17 14:29

김명석 기자
2021 스페셜올림픽 K리그 통합축구대회를 2위로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경남FC 통합축구팀. /사진=경남FC 제공
2021 스페셜올림픽 K리그 통합축구대회를 2위로 마친 뒤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는 경남FC 통합축구팀. /사진=경남FC 제공

경남FC 통합축구팀이 지난 13~14일 경남 창녕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1 스페셜올림픽 K리그 통합축구대회'에 참가해 2위의 성적을 거뒀다.


경남FC 통합축구팀은 김성재 감독, 정현욱·김원준 코치 그리고 배기종 스페셜코치와 함께 스페셜올림픽 선수(발달장애인) 10명, 파트너(비장애인) 10명으로 구성됐다.


구단은 이번 대회에서 참가한 경남FC 통합축구팀을 위해 구단 유니폼과 방한용품 세트에 배기종 코치의 지속적인 특별 훈련까지 지원하며 힘을 더했다.


경남FC 통합축구팀은 인천, 강원, 대전과 함께 B조에 편성돼 경기를 진행했다. 인천과의 첫 번째 경기에서 선제골에 맞서 김준영이 동점골을 기록했지만, 후반 막판 결승골을 허용하며 1-2로 아쉽게 경기에서 패했다.


첫 번째 경기 패배에도 포기하지 않았다. 두 번째 경기에서 강원을 상대로 장원녕 2골, 윤태우 1골을 기록했다. 경남FC 통합축구팀 골키퍼 신동현의 연이은 선방이 이어지며 3-0으로 완승을 거뒀다.


마지막 경기에서 대전을 상대로 윤태우가 결승골을 기록하며 1-0으로 승리했다. 윤태우의 득점에 모든 스페셜올림픽 선수가 달려가 축하해주며 축구를 통해 차별 없이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줬다.


경남FC 통합축구팀을 위해 지원사격에 나섰던 배기종 코치는 "이번 대회의 경험은 잊지 못할 것이다. 선수들과 함께하면서 열정이 굉장히 뜨거웠다. 이들의 밝은 모습을 보며 나 역시 힘을 얻었다"며 이번 대회 참여 소감을 밝혔다.


대회 통산 2골을 기록했던 경남FC 통합축구팀 장원녕 스페셜올림픽 선수는 "이번 대회의 성과는 나 혼자가 아닌 스페셜올림픽 선수, 파트너 모두가 함께해 일궈낼 수 있었다"며 공을 전체에게 돌리며, 통합축구팀 구성의 진정한 의미를 전달했다.


구단 관계자는 "선수와 파트너가 하나된 경남FC 통합축구팀은 K리그 통합축구대회에서 비록 은메달을 목에 걸었지만, 성적보다 값진 화합을 이뤄냈기에 함께 웃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2021 스페셜올림픽 K리그 통합축구대회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경남FC 통합축구팀. /사진=경남FC 제공
2021 스페셜올림픽 K리그 통합축구대회에서 득점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는 경남FC 통합축구팀. /사진=경남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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