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토마 카오루(28·브라이튼)가 2번 연속 첼시를 격침하자 일본도 흥분에 휩싸였다.
브라이튼은 15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홈 경기에서 첼시를 3-0으로 꺾었다.
이로써 브라이튼은 첼시와의 2연전을 모두 잡아내며 '첼시 천적''으로 떠올랐다. 6일 전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에서 브라이튼은 첼시를 2-1로 꺾었고, 이날도 3-0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특히 미토마는 첼시에게 제대로 공포심을 안겼다. FA컵에서 결승골을 터트린 데 이어 이날도 선제골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27분 브라이튼 골키퍼가 전방으로 보낸 롱킥을 침착하게 잡은 미토마는 수비수와 경합을 이겨낸 뒤 아크서클에서 오른발로 슈팅해 골망을 갈랐다. 2경기 연속 미토마에게 실점한 첼시 수비진을 고개를 가로저었다.
미토마의 선제골로 기세를 잡은 미토마는 이후 측면 수비수 얀쿠바 민테가 멀티골을 넣으며 3-0 승리를 완성했다.

경기 후 미토마를 향한 극찬은 당연했다. 리버풀 전설이자 스카이 스포츠 해설위원인 제이미 캐러거는 골 장면에 대해 "환상적이고 믿을 수 없는 퍼스트 터치였다. 그의 터치는 리오넬 메시를 떠오르게 한다"고 감탄했다.
열도도 흥분했다. 일본 '풋볼존'은 이날 "미토마가 7일 만에 빅클럽을 두 번이나 무너뜨렸다"고 전했다. 이어 "미토마의 48번 볼터치 중 (골 장면의) 1번은 터치는 정말 환상적이었다"며 "첼시가 미토마에게 고전한 모습은 이날 영국에서 가장 큰 화젯거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일본 '사커 다이제스트'도 "일본 미드필더의 슈퍼 총알이 영국을 충격에 빠뜨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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