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수영 간판스타 황선우(22·강원도청)가 자유형 200m 결선에 진출했다. 이번 대회서 황선우를 꺾은 '대파란의 주인공' 김영범(19·강원도청)은 컨디션 문제로 아쉽게 불참, 둘의 재대결이 이뤄지지 않았다.
황선우는 26일 오전 경북 김천실내수영장에서 2025 제22회 싱가포르 세계수영선수권대회 경영 국가대표 선발대회로 열린 'KB금융 코리아 스위밍 챔피언십'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8초02를 기록,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이로써 황선우는 오는 27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대회 자유형 200m 결선에 진출했다. 2위는 이호준(25·제주시청)으로 1분48초84를 기록했다.
다만 기대를 모았던 황선우, 김영범의 재대결은 이뤄지지 않았다. 애초 김영범은 자유형 200m 예선에 참가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대한수영연맹에 따르면 김영범은 자유형 200M 예선 전에 컨디션 저하 및 몸살 기운을 이유로 불참 통보서를 제출했다.
김영범은 전날(25일) 대이변을 연출했다. 대회 자유형 100m 결승에 참가했는데, 무려 '최강자' 황선우를 제치고 1위를 거머쥐었다. 김영범은 국제수영연맹 기준기록(48초34)도 통과해 싱가포르행 티켓을 따냈다.
국제수영연맹 기준 기록을 통과하면서 세계수영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100m 출전권을 얻은 선수는 박태환, 김우민에 이어 김영범이 세 번째다.

반면 황선우는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자유형 100m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경쟁에서 패한 황선우이지만 '후배' 김영범의 깜짝 활약에 감탄을 보낸 바 있다.
하지만 이날 자유형 200m에선 김영범이 갑작스러운 컨디션 난조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재대결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결선에 오른 황선우는 앞서 자유형 100m 1위를 놓친 것을 만회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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