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의 딜레마.."언제나 막대사탕 들 순 없다"

김수진 기자  |  2010.04.21 11:19
소녀시대 ⓒ사진=SM엔터테인먼트 소녀시대 ⓒ사진=SM엔터테인먼트


국내 정상의 걸그룹 소녀시대가 바라보는 소녀시대의 고민은 무엇일까.

지난 20일 방송된 KBS '승승장구'(연출 윤현준)에 소녀시대 9명의 멤버가 출연, '소녀시대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솔직한 심경을 밝혔다.


이들의 가장 큰 고민은 '언제까지 소녀시대 일 수 일까'다. 윤아는 이날 방송에서 "아줌마가 될 때까지 아줌마가 될 수 없겠지만 신화선배처럼 함께 보여 콘서트도 하고 지금 처럼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수영은 "우리도 결혼하고 할 것은 다 하고 싶다. 일본 중견그룹 스마프처럼 꾸준히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은 소녀시대에게 원하는 이미지가 있는 것 같다. 그 이미지에서 벗어난 모습을 보여드리면 그 모습을 좋아하지 않더라. 어느새 나도 나의 그런 것들을 바꿔가고 있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수영은 더불어 "노래와 춤을 아이돌이 아니라도 계속 할 수만 있다면 나는 아이돌을 버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소녀시대는 더이상 소녀가 아니다'는 물음에 대한 멤버 유리의 솔직한 고백도 이어졌다.


이유리는 "대중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우리를 볼 것이다. 우리가 언제까지 막대사탕을 들고 귀여운 척을 할 수 없다"면서 "아티스트로서 발전하는 모습을 원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도 자신있다"고 말했다.

'소녀'들은 또 이날 방송에서 '인기는 계절이다'는 말에 대해서도 입을 모아 의견을 밝혔다. 윤아가 시청률 40%대로 인기리에 종영한 KBS 1TV '너는 내운명'을 통해 폭넓은 대중의 사랑을 받은 것과 관련, 제시카는 "윤아의 드라마 출연으로 소녀시대가 많이 알려졌다. 우리를 모르는 할머니들이 없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유리는 "질투를 하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너무 윤아만 알아보신다 싶으면 이시간은 나에게 연습기간이 늘어났다고 좋게 생각했다. 노래연습을 하거나 춤 연습을 더 했다"고 말했다.


소녀시대가 이날 방송에서 보여준 솔직한 발언은 팬들의 호감도를 더욱 상승시켰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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