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라스트 갓파더'의 포스터
일본 영화 '한큐전차 편도 15분의 기적'이 제3회 일본 오키나와 국제영화제 2관왕에 올랐다.
27일 폐막된 오키나와 국제영화제 측에 따르면 일본영화 '한큐전차 편도 15분의 기적'은 평화 부문 해인상과 심사위원 특별상인 골든시사상을 차지해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웃음 부문 본선에 오른 심형래 감독의 '라스트 갓파더'는 수상에 실패했다. 웃음 부문 해인상은 태국영화 '어 크레이지 리틀 띵 콜드(A Crazy Little Thing Called)'에게로 돌아갔다.
'라스트 갓파더'는 1950년대 뉴욕을 배경으로 미국 마피아 대부의 숨겨진 아들 영구(심형래 분)를 둘러싼 소동극을 그린 영화. 오는 4월 1일 북미 개봉을 앞뒀다.
월드와이드 래프(World Wide Laugh) 부문 그랑프리는 일본 TBS의 '벌룬 맨 더 챌린지(BALLOON MAN the CHALLENGE)'가 차지했다. 번역 없이 세계의 사람들이 웃을 수 있는 2분 이내의 동영상들의 경합이 벌어지는 부문으로 그랑프리 작품에게는 상금 100만엔이 주어진다. 지난해 MBC 개그버라이어티 '하땅사'가 초청받은바 있다.
한편 지난 18일부터 27일까지 오키나와에서 열린 제 3회 오키나와 국제영화제는 '웃음과 평화'를 주제로 한 영화제다. 일본 최대의 코미디·매니지먼트 회사인 요시모토 흥업이 중심이 돼 출범됐다.
올해는 부산국제영화제 전 집행위원장인 김동호 위원장이 명예집행위원장을 맡았으며, 이용관 부산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이 심사위원장직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