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 떠나는 베카 "안녕이라 하기싫어"

김현록 기자  |  2011.06.17 16:55


졸업과 함께 애프터스쿨을 떠나는 래퍼 베카가 팬사이트를 통해 심경을 고백했다.

베카는 17일 오후 공식 팬클럽 플레이걸즈를 통해 영문 편지를 게재하고 "팬 분들이 공개방송에 항상 저를 보러 와주셔서 놀라웠고 힘이 됐다"며 감사를 전했다.


베카는 "애프터스쿨과 저 베카의 이름을 외쳐주신 팬 여러분을 진심으로 그리워할 것"이라며 "처음에는 한국 문화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많은 분들의 따뜻한 정 때문에 한국을 많이 사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가 '안녕'이라고 말 하기 싫은 이유는 언젠가 길이나 편의점에서 마주칠지도 모르게 때문이에요. 팬 여러분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신의 은총이 있기를"이라고 덧붙였다.


소속사 플래디스는 베카가 지난 달부터 회사, 가족과 상의를 통해 오랜 꿈이었던 디자인 공부를 하기로 결정 했고, 졸업에 대해 스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서운해했던 멤버들도 축복 속에서 베카를 보내려고 노력 중이라는 후문이다.

플레디스 측은 "베카에게 디자인 공부를 할 좋은 기회가 생겨서 자신의 발전을 위해 결정된 사항이며, 애프터스쿨과 인연이 끊어지는 것이 아닌 명예로운 졸업생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서운하더라도 기쁜 마음으로 보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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