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강호동+시청자투어 '눈물의 이별'

김수진 기자  |  2011.09.25 19:36


KBS 2TV 일요예능 프로그램 '해피선데이'의 '1박2일'(이하 1박2일) 코너에서 더이상 강호동을 볼수 없다. 또한 올해로 3회를 맞이한 시청자 투어도 마지막으로 전파를 탔다.


25일 오후 방송된 '1박2일'은 '마지막'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내년 2월까지 시한부로 방송될 '1박2일'의 시청자 투어는 이날 공개된 방송을 끝으로 더이상 볼 수 없다. 강호동 역시 마찬가지다. 2월 폐지에 앞서 지난 9일 과소납부 논란으로 일부 네티즌의 표적이됐던 강호동은 은퇴를 선언, 결국 제작진의 요청에도 불구하고 정중하게 녹화를 거절했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강호동의 모습도, 3년간 시청자들에게 큰 즐거움을 안겼던 '1박2일'시청자투어도 모두 '끝'이다.



녹화 당시 강호동은 마지막 시청자 투어가 될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날 방송이 마지막이 될 것임은 몰랐다. KBS는 지난 8월 19일 '1박2일'의 내년 2월 폐지를 공식화했다. 더불어 내년 2월폐지까지는 강호동을 비롯한 6멤버가 변동없이 출연할 것임을 밝혔다. 멤버들 역시 이에 동의한 상태였다.


지난 8월 26일 멤버들은 마지막 시청자투어에 사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여행을 떠났다. 하지만 논란이후 강호동은 과소납부 논란에 휘말렸고, 일부 네티즌의 '마녀사냥'에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 9일, 그날 이후 더이상 강호동은 방송을 통해 대중앞에 서지 않았다. 결국 그가 앞서 녹화를 마친 방송분만 전파를 탈 뿐이다.

이날 방송을 끝으로 '1박2일'에서 모습을 볼 수 없는 그는, SBS '강심장', '스타킹', MBC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 녹화분이 모두 바닥나는 다음 달 초 완전히 방송에서 사라진다.

그렇기에 가장 먼저 자취를 감추는 '1박2일'의 강호동이라는 점에서 아쉬움을 안겼다. 특히 강호동은 '1박2일'내 맏형으로 지금의 인기를 누리게 한 일등공신이다. 폭넓은 대중에게 사랑을 받으며, 즐거움의 웃음과 감동의 눈물을 선사해왔다. 이날 방송에서도 자의는 아니였지만 그의 희생으로 시청자 투어에 참여한 모든 참가자가 모두 돼지국밥으로 아침식사를 할 수 있었다. 마지막까지 맏형다운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시청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웃음을 선사하는 강호동의 천진난만한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마지막이라는 사실이 더욱 씁쓸하기만 하다.




몇해 전 공항에서 만났다며 자신에게 친근함을 표하는 50대 아저씨에게 옆집 동생처럼 다가가 "인연은 곧 운명 아닙니까"라고 말을 건네는 강호동의 모습을 더이상 볼 수 없음에 안타까움은 배가된다.

이날 전파를 탄 시청자투어는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감동을 선사했다. 즐거운 만남 그리고 이별의 아픔이 고스란히 그려졌다. 세상에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시청자 투어에 참가한 시청자들은 헤어짐을 아쉬워하며 출연자들과 눈물의 인사를 나눴다.

TV를 통해 안방에서 '1박2일'을 시청해온 시청자들 역시 이날 방송을 끝으로 강호동과 눈물의 이별을 할 것이다.

방송이후 시청자들은 강호동과 마지막 시청자투어에 대한 강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더불어 일부 시청자들은 강호동의 모습이 거의 보이지 않아 아쉬웠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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