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상금 8억씩' 받는 김우진·임시현, 스케일 다른 양궁협회... 정의선 회장 "위대한 역사 계속될 것"

안호근 기자  |  2024.08.27 19:31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남녀 3관왕에 오른 임시현(왼쪽)과 김우진. /사진=뉴시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남녀 3관왕에 오른 임시현(왼쪽)과 김우진. /사진=뉴시스
무려 8억원.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양궁 남녀 3관왕에 오른 김우진(32·청주시청)과 임시현(21·한국체대)이 포상금으로 받은 금액이다.


대한양궁협회와 현대자동차그룹은 27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4 파리 올림픽 양궁 대표 선수단 환영 만찬을 열고 이들에게 포상금을 전달했다고 뉴시스와 뉴스1이 전했다.

양궁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세계 양궁 역사상 처음으로 5개 종목 금메달을 석권했다. 당초 한국 선수단의 금메달 목표가 5개였는데 양궁에서만 이 목표를 달성해낸 쾌거다. 여자 단체전 10연패, 남녀 3관왕 동반 배출 등 양궁 역사에 길이 남을 굵직한 성과들을 연이어 써냈다.


이날 환영 만찬에는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들, 홍승진 양궁 국가대표팀 총감독을 비롯한 지도자, 지원 스태프, 상비군 선수, 역대 메달리스트, 전국 시도협회 및 산하연맹 양궁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비롯해 양궁협회 후원사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장재훈 현대차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김걸 현대차그룹 사장 등도 자리를 채웠다.


정의선 양궁협회 회장(왼쪽)이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임시현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정의선 양궁협회 회장(왼쪽)이 파리 올림픽 양궁 여자 단체전 시상식에서 임시현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1
가장 관심이 쏠린 건 역대 최고 성과를 낸 대표 선수들의 포상금 규모였다. 양궁협회는 2020 도쿄 올림픽 포상금을 기준으로 개인전의 경우 금메달 3억원, 은메달 2억원, 동메달 1억 5000만원, 단체전은 금메달 2억원을 포상금으로 책정했고 3관왕을 달성한 김우진과 임시현은 각각 8억원, 남수현(19·순천시청)은 5억원, 이우석(27·코오롱)은 4억 5000만원, 김제덕(20·예천군청)과 전훈영(30·인천광역시청)은 3억 3000만원을 받게 된다. 부상으로 차랑까지 전달된다. 지도자 및 지원 스태프, 양궁협회 임직원, 대표선수 소속팀 지도자 등에게도 포상이 이뤄진다.

정의선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역사에 길이 남을 한국 양궁의 대기록들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라며 "승패를 가른 것은 끊임없는 연습과 노력, 틀을 깨는 훈련을 통해 만들어 놓은 아주 작은 차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이는 선대 협회장님들의 양궁에 대한 애정과 지원, 수많은 양궁인의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적인 도전, 그리고 훈련의 과학화를 위한 오랜 연구 및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며 그동안 양궁 발전을 위해 노력한 이들의 공로를 치하했다.

끝으로 정 회장은 "우리 양궁은 금메달의 개수뿐 아니라 그 결과를 얻기까지의 과정인 누구라도 수긍할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 경쟁을 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품위 있는 모습으로 많은 분께 행복을 주고, 찬사를 받았다"며 "우리가 쌓아온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고 계승해 나간다면 한국 양궁의 위대한 역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가대표 선수들도 정 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배려에 대한 감사 표시로 기념 선물을 전달했다. 여자 양궁 대표팀의 금메달 슛오프 표적지를 액자로 제작한 것으로 양궁 전 종목 석권을 기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김우진은 선수단을 대표해 "정의선 회장이 양궁의 키다리 아저씨처럼 묵묵히 지원과 애정을 아끼지 않아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고 전훈영은 "앞으로도 한국 양궁이 세계 무대에서 계속 빛날 수 있도록 저희는 한결같이 노력하고 도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 6일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기념촬영에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 /사진=뉴시스 지난 6일 양궁 대표팀 선수들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후 기념촬영에 나서고 있다. 왼쪽부터 김우진, 이우석, 김제덕, 전훈영, 임시현, 남수현. /사진=뉴시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뉴스 단독

HOT ISSUE

스타 인터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