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부 라이온즈 소속 내야수 사토 류세이(28)가 늦잠으로 인해 3군으로 강등되었는데 그 사유가 충격적이다.
아사히 신문 계열 주간지 아에라 닷은 15일 "사토 류세이가 이번에는 술에 취해 호텔에서 여성과 늦잠을 자다 지각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사토는 지난 11일 한신과 연습경기부터 1군 선수단에서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니시구치 후미야 세이부 감독은 "늦잠을 잤기 때문으로 3군으로 강등시켰다"라고 짧게 답하기만 했다.
더 정확한 내용이 익명의 관계자로부터 나왔다. 이 관계자는 아에라 닷과 인터뷰에서 "이동일 하루 전인 6일 밤 사투가 술에 취해 숙소가 아닌 다른 호텔에서 여성과 하룻밤을 보내고 늦잠을 잤다. 다음 날 아침 공항으로 출발해야 하는데, 출발 시간이 되도록 숙소에 돌아오지 않았다. 28살의 젊은 선수가 본보기가 되어야 하는데 너무 긴장감이 없다. 3군 강등 조치는 당연하다"고 말했다.
사토의 일탈 행위는 처음이 아니다. 세이부 소속이던 2020년 4월 골프장에 가기 위해 팀 동료와 함께 고속도로 위를 운전했는데 해당 도로 제한 속도인 60km를 무려 2.5배나 초과한 149km로 주행해 도로교통법을 위반했다. 재판에 넘겨진 사토는 징역 3개월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받았다. 결국 구단으로부터 2020시즌 무기한 출장 정지라는 중징계를 받았고 2020시즌 11경기만 출전한 채 마감했다. 그해 12월 31일에 출전 금지 처분이 해제됐다.
2018시즌 드래프트로 세이부에 입단한 사토는 2021년 8월 트레이드를 통해 닛폰햄 파이터스 유니폼을 입었지만 2022년 11월 다시 트레이드를 통해 세이부로 돌아왔다. 2024시즌 93경기 타율 0.244(295타수 72안타) 7홈런 34타점으로 백업 유틸리티로는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지만, 이번 시즌 출발은 늦어질 전망이다. 사토는 2주간 3군에서 근신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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