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 "'사랑찬가' 조기종영, MBC가 자초"

김은구 기자  |  2005.09.07 16:31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하 민언련)이 '사랑찬가'의 조기종영은 MBC가 자초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MBC '사랑찬가'는 당초 50부작으로 예정했다가 비현실적인 상황과 비정상적인 인물 설정 등으로 시청자들의 거센 비난에 부딪혀 결국 9월 말로 조기종영을 결정했다.

민언련은 "드라마가 예정된 이야기를 완성하지 못한 채 조기종영되는 상황은 안타깝지만 이는 전적으로 방송사와 제작진이 자초한 일"이라며 "시청자의 수준을 얕잡아 보고 퇴행적이고 자극적인 소재에 매달리는 시도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민언련은 "진부하고 설득력 없는 이야기를 전개해 드라마의 퇴보를 가져왔다"며 '사랑찬가'를 2005년 7월 '이 달의 유감방송'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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