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인표 "입양제의는 아내가 먼저"(단독인터뷰)

전형화 기자  |  2005.12.14 09:58

톱스타 차인표가 둘째 아이를 입양한 데 대해 기쁨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14일 오전 스타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결혼할 때부터 둘째 아이는 입양하자고 아내(신애라)와 이야기를 했는데 마침내 '예은'이를 만나게 됐다"며 들뜬 목소리를 숨기지 않았다.

차인표는 이날 서울 역삼동 사회복지법인 대한사회복지회에서 한살짜리 여자아이를 입양했다. 1995년 신애라와 결혼한 차인표는 현재 7살 짜리 아들 정민을 키우고 있다.

그는 "결혼할 때부터 입양 생각은 있었지만 그동안 장모님이 투병 중이어서 나와 아내 모두 여유가 없었다. 지난 해 장모님이 돌아가시고 어느정도 안정을 찾으면서 본격적으로 입양을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차인표는 "매주 아내가 목요일마다 대한사회복지회에 자원봉사를 가서 아기들을 돌봤다. 그러던 어느날 아내가 예은이를 딸로 삼고 싶다고 먼저 이야기를 해서 이번에 입양 결정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현재 영화 '한반도'에 출연 중인 차인표는 "중국 드라마에 출연하자는 제의가 많이 들어왔다. 하지만 이제 아기를 돌봐야 하기 때문에 당분간 중국 드라마는 출연하지 못할 것 같다"면서 딸을 두게 된 아빠의 기쁨을 한껏 드러냈다.

차인표와 신애라는 입양한 아이의 이름을 예수님의 은혜라는 의미로 '예은'이라고 지었다. 차인표는 현재 유니세프 카드 후견인과 중앙아동학대 예방센터의 홍보대사 및 굿네이버스 남북 어린이 희망대사로 활동 중이다.

또한 신애라는 해외 기아 어린이들과 후원자를 연결시키는 세계적인 비영리단체 컴패션의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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