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뷔 10년 만에 첫 내한공연을 갖기 위해 13일 한국을 찾은 세계적인 보이밴드 백스트리트보이즈가 공연을 앞두고 기자회견을 열고 첫공연 소감을 밝혔다.
14일 오후 6시 서울 방이동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갖는 백스트리트보이즈는 이에 앞서 서울 광장동 W호텔 스튜디오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화려한 무대장치보다는 소박한 공연으로 한국 팬들에게 친근하게 다가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10년전 한국에 처음 방문했던 당시 청와대 근처 산에 올라가 도시전경을 찍다가 경비 관계자들에게 필름을 빼앗겼던 경험도 공개했다.
백스트리트보이즈의 이번 내한공연은 지난해 6월 5년여간의 공백을 깨고 발표한 'Never Gone' 프로모션을 위해 벌이는 아시아 투어로, 지난 7일 일본 공연에 이어 두번째 투어 국가로 한국을 선택했다.
백스트리트보이즈는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의 음반사인 소니BMG 코리아(대표 김종률)로부터 3만장 이상 판매된 것을 기념하는 플래티넘 기념패를 받았다. 다음은 백스트리보이즈와의 일문일답.
- 5년만의 앨범 'Never Gone'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 우선 13년 동안 꾸준히 활동해왔다는데 점이 자랑스럽다. 이번 앨범은 록 느낌이 가장 많이 나는 앨범이다. 과거에는 팝이나 R&B, 솔, 록앤롤 등을 고루 해왔으나 이번에는 그동안의 앨범 중 가장 록적인 앨범이며, 음악적으로 성숙한 앨범이다.
- 새 앨범 수록곡 중 멤버 각자 의미가 있는 노래가 있다면.
▶ 하위 (Howie)=5번째 트랙 'I still..'이 가장 좋다. 프로듀서 맥스 마틴과 다시 만난 작업한 노래가 좋았다. 기분이 좋아지는 트랙이다.
▶ 닉='Siberia'가 좋다. 깊은 의미가 담겼으며, 사람들이 잘 화제로 올리지 않아서 좋다.'Lose It All'도 비틀즈 풍의 음악이라 좋다.
▶ 브라이언=I still..'과 'Siberia'가 좋다. 'I still'는 백스트리트보이즈만의 느낌을 잘 살린 곡이며, 멤버가 다 참여해 더 의미 있는 곡이다. 'Siberia'는 춥고 어두운 곳이기 때문에 가사도 헤어진 후 감정..그런 느낌이 떠올라 좋다.
▶ AJ='Siberia'와 'Never gone'이 좋다. 케빈이 작곡한 'Nerver gone'은 모든 사람이 공통적으로 겪는 일을 담아 공감할 수 있는 노래라 좋다. 'Siberia'는 싱글로 발표되지 않은 곡이다. 이번 앨범을 돋보이게 만든 곡이다.
▶ 케빈='Siberia'가 좋다. 싱글로 발매되지 않아 안타까웠지만, 피터 가브리엘의 'In Your Eyes'를 듣는 것처럼 다른 세상으로 떠날 수 있는 곡이다. 'Incomplete'은 라이브로 들으면 더욱 좋은 곡이다..
-일본공연을 하고 왔는데, 한국공연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것이 있다면.
▶ 지난 96년에 이어 10년 만의 방문이라 기분 좋다. 지난해부터 세계를 돌며 공연을 벌였는데 이제 아시아로 왔다. 엄청난 물량의 무대장치를 다 가지고 올 수 없어서 시간이 좀 걸린 것 같다. 이제는 화려한 공연보다는 소박한 공연으로 팬들과 가까이 하고 싶다.
- 한국에 대한 느낌은.
▶ 공연전날 도착해서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 10년 전에 전통 결혼식을 봤던 기억이 있다.당황했던 경험은, 청와대 근처 산에 갔다가 버스 안에서 도시 전경을 비디오를 찍었다. 그런데 한 관계자가 1마일을 달려와 버스까지 올라와 필름을 뺏어갔다.
- 한국 팬들은 매우 열광적인데, 이들을 위해 준비한 특별한 것은 없는지.
▶ 아직 공연을 한 적이 없어 공연 자체가 한국 팬들에게 큰 선물이 아닐까 생각한다. 멤버들도 공연을 일로 생각하지 않고 공연 자체를 즐기기 때문에 팬들도 그런 모습을 보며 좋아해주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번 공연에서 지난 히트곡 중심으로 부를 예정이며, 모두 21곡을 부를 예정이다. 예전에는 댄스 무대였는데 이제는 개인 무대도 많이 보여줄 예정이다.
- 한국에서 인기가 많다는 것을 알고 있었나.
▶ 한국에 오기 전에는 인기가 그렇게 있었는지 잘 몰랐다. 음반사를 통해 한국에서의 판매량과 열광적인 모습을 전해 들었다. 세계를 돌아다니며 공연을 벌일 때 마다 팬들의 뜨거운 응원에 감사한다.
- 올해로 결성 13년을 맞는데, 이처럼 장수하는 비결이 있다면.
▶ 음악을 진정으로 사랑하기에 좋은 음악을 할 수 있고 좋은 음악이 팀을 오래 지속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또한 좋은 프로듀서와 좋은 음반사를 만난 것도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막 데뷔하는 밴드들은 음반산업의 어려움 등을 몰라 힘들어했지만, 우리는 여러가지 어려운 점을 잘 극복해 좋은 밴드로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오는 4월20일 되면 밴드로 활동한지 13년이 된다. 그냥 음악동료가 아니라 서로 아끼는 친구이기에 오래 갈 수 있는 것 같다. 데뷔할 때 닉 카터는 12살이었는데 벌써 26살이 된다.
<사진1=기자회견에 앞서 열린 포토타임에서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백스트리트보이즈.>
<사진2=소니BMG코리아(대표 김종률(오른쪽))로부터 플래티넘 기념패를 받은 백스트리트보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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