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운 제이 "고국활동위해 美영주권포기"

김원겸 기자  |  2006.01.30 15:31

상반기 국내 힙합음악계에 돌풍을 일으킬 무서운 힙합 신인이 탄생했다.

주인공은 크라운 제이(Crown J). 미국 본토 흑인 집단에서 힙합음악을 시작한 '무서운 신인' 크라운 제이는 다음달 중순 데뷔앨범 'One & Only'를 발표하고 국내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진다.

크라운 제이는 '크라운 주얼'(Crown Jewel)의 약어로 '세상에서 가장 값진 보석'이라는 뜻으로 '이 세상 그 누구보다 아름답게 빛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다'는 포부에서 지은 이름이다.

작사 및 프로듀싱 능력을 갖춘데다 빠르고 정확한 랩으로 무장한 크라운 제이는 특히 고국 활동을 위해 미국서 대학과 영주권 포기하고 이미 군복무까지 마쳐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크라운 제이는 한국에서 태어났지만 유년시절을 미국 콜로라도에서 보냈다. 특히 한국인이 없는 지역, 흑인들의 생활권에서 힙합을 시작했다. 산타모니카 대학 졸업 후 UCLA에 편입할 정도의 학구파였지만 모국에서 음악활동을 하겠다는 의지에 UCLA 대학과 영주권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왔다.

귀국 후 그는 국방의 의무를 위해 군입대를 했고 제대 후 5년간의 준비 끝에 힙합가수로의 길을 걷게 됐다.

다음달 중순 발매될 크라운 제이의 앨범에는 한국적인 멜로디의 R&B와 미국 본토 색깔이 짙은 힙합의 만남이 특징이다. 빠른 랩이 주특기인 그는 빠른 랩을 구사하면서도 가사전달이 정확하다.

크라운 제이가 전곡을 작사했으며, 드렁큰타이거 전 멤버 DJ 샤인이 참여했다. 또한 컴백을 앞둔 장혜진과 실력파 솔 가수 문명진이 보컬 피처링으로 참여했고, 랩 피처링에는 후니훈 등 실력있는 래퍼들이 참여했다. '세션의 대가'인 기타리스트 샘리와 '코러스의 대모'인 김현아의 참여로 음반 완성도를 높였다.

크라운 제이의 소속사인 와일드독엔터테인먼트는 "전곡 작사와 프로듀싱 능력까지 갖춘 크라운 제이는 MC몽, 에픽하이, 리쌍, 드렁큰타이거, 다이나믹듀오 등이 이뤄낸 힙합열풍을 이어갈 실력파 신인으로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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