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늘메 "드라마 연기가 내 체질에 딱"

유순호 기자  |  2006.02.10 09:52

개그맨 김늘메가 연기자로서 높은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케이블 TV 투니버스의 코믹 학원 드라마 '에일리언샘'에 출연 중인 김늘메는 외계인 선생님 봉샘(장근석)의 정체를 밝히려는 체육선생님 배영환 역으로 열연 중이다. 교활하지만 치밀하지 못하고 의심 많은 캐릭터로 개그맨임에도 불구하고 장근석 박슬기 등 전문 연기자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연기를 펼치고 있는 것.

SBS 드라마 '수호천사'와 '여인천하'에 단역으로 출연해 연기 경험을 쌓았던 김늘메는 이번 드라마에 주연급으로 발탁돼 본격 연기자 진출도 꿈꾸고 있다. 특히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과 같은 큰 공개무대에서 닦은 순발력과 애드립 능력은 드라마 연기에서도 빛난다는 평이다.

김늘메는 "오랜 기간 한 명의 캐릭터에만 몰입해야하는 드라마 연기가 체질에 딱 맞다"며 "차근차근 연기 수업을 쌓아가면서 다양한 배역을 맡아보고 싶다"고 연기자 변신의 포부를 밝혔다.

'에일리언샘'은 올리브나인이 제작하고 투니버스가 방송하는 30분물 26부작 시리즈로 순수제작비만 9억1000만원이 투입됐다. 외계별의 왕자가 지구에 불시착해 초등학교 선생님으로 지내며 벌어지는 좌충우돌 소동을 다루며, 김늘메를 비롯해 장근석 송은이 박슬기 유승호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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