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하면 다 나와~' 황현희, 검사의 꿈 '개콘'서 펼쳐

김태은 기자  |  2006.04.03 08:18

"못다한 검사의 꿈, 개그를 통해 이뤘어요."

KBS2 '개그콘서트'의 '범죄의 재구성'에서 황검사 역을 맡고 있는 황현희가 법학과(관동대) 출신임이 밝혀졌다. '범죄의 재구성'은 범인이 아닌 범인을 잡아놓고 막무가내식 심리수사와 엉터리 최면수사 등으로 우격다짐 취조를 해나가며 웃음을 자아내게 하는 코너.

이 코너에서 황현희는 시종일관 '조사하면 다 나와~'를 외치며, 자백을 받아내려는 황검사 역을 맡아 '취조'를 주도하고 있다.

황현희 측은 3일 "이같은 취조방식은 영화 '박수칠 때 떠나라'에서 차승원이 신하균을 취조하는 장면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지만, 법학도로서의 경험도 한 몫했다"며 "'사실이야? 진짜야?' 라는 유행어를 탄생시킨 '춤추는 대수사선'에서부터 꾸준히 경찰과 범인 등이 빠지지 않는 범죄와 법에 관한 개그를 끊임없이 선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KBS 19기 공채 개그맨이 되면서 못 다한 검사의 꿈을 개그를 통해 이뤘다는 황현희는 "'개그계 법학도'인만큼 편안한 개그로 어려운 법률을 이해할 수 있는 그날이 올 때까지 꾸준히 관련 개그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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