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전세계와 연대,'다빈치코드' 상영막겠다"

정상흔 기자  |  2006.04.28 17:11

한국기독교총연합회(회장 박종순ㆍ이하 한기총)가 미국 등 전세계 기독교단체 및 교회와 연대해 화제의 영화 ‘다빈치코드’(사진ㆍ 감독 론 하워드)의 허구성을 알리고 상영반대운동을 펼쳐나가겠다고 천명했다.

한기총 산하 다빈치코드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홍재철)는 28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 ‘다빈치코드’는 반역사적이며 반종교적인 신성모독의 영화”라며 “이 영화가 상영되면 거짓으로 꾸며낸 팩션을 객관적 사실인양 호도해 예수와 기독교에 대한 왜곡된 편견을 확산시킨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다빈치코드특별대책위원회는 미국 기독교연합회와 국제CCC, 영국세계기독인연대등 10여개 세계 기독교단체에 영화 상영금지 협조요청을 해놓은 상태. 그리고 영화의 허구성을 알리는 동영상과 홈페이지, 소책자와 전단지를 제작해 배포할 계획을 밝혔다.

이에 앞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지난 7일 ‘다빈치 코드’의 국내 배급사 소니픽쳐스릴리징코리아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상영금지 가처분신청을 낸 바 있다.

한기총은 또 이 성명서에서 “원작자 댄 브라운이 영화 홈페이지와 언론 인터뷰에서 극중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와의 결혼, 예수와 막달라 마리아의 후손이 프랑스 메로빙거 왕조와 결혼했다는 내용, 신약성경은 예수의 제자들이 꾸며낸 허구 등이 픽션(fiction)이 아닌 기독교 역사상 은폐된 '새로운 사실(hidden fact)'이라는 억지주장을 펼치고 있다"고 비난했다.

게다가 이러한 영화적 표현들이 교회를 사이비 종교단체로 희화화하는 한편 기독교인들의 신앙을 무참히 훼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영화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표현의 자유라는 것은 타인의 인격적인 명예를 함부로 침해할 수 있는 무제한적 권리가 아니며 이에 못지않게 개인의 명예와 가치도 보호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빈치코드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홍재철 목사는 “지난 7일 ‘다빈치 코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은 국내가 세계 최초다. 국내 1200만 성도가 신앙고백적 차원에서 내용과 상영을 반대하는 의사표시를 했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한편 28일 다빈치코드특별대책위원회는 ‘다빈치코드’ 제작사 소니픽쳐스 본사에 장면 삭제 등을 요청하는 항의서를 발송했다. 론 하워드 감독의 ‘다빈치코드’는 다음달 18일 국내 개봉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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