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노홍철' 김나영 "전 6시간동안 웃어요"

유순호 기자  |  2006.08.19 13:37
'여자 노홍철'로 불리는 VJ 김나영(25)이 별명에 걸맞는 쉼 없는 입담을 바탕으로 자신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게임자키로 방송활동을 시작한 김나영은 현재 지상파는 물론 케이블, 국군방송까지 여러 영역을 넘나들며 쉼 없는 활동을 하고 있다.

MBC '이재용 임예진의 기분 좋은 날'에서 그가 출연하는 코너는 매주 금요일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연예플러스'. 여러 스타들을 현장에서 만나 인터뷰를 하는 그는 서먹하기 쉬운 초면의 스타들을 마치 10년지기 친구 대하듯 하며 웃음과 입담으로 금세 분위기를 밝게 만든다.

김나영의 인기는 여자 연예인의 체감 인기를 확인할 수 있다는 군 부대에서 더욱 분명히 드러난다.

김나영은 지난 3월부터 윤계상과 함께 국군방송 '열정 천하무적'의 MC로 활약하고 있다. 매주 전국의 군 부대를 돌아다니는 쉽지 않은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그의 얼굴에는 항상 웃음이 가득하다.

"보통 한 회 촬영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6시간 정도 걸려요. 제가 원래 웃음이 많은데 얼마전에 정말 무더운 날씨에 촬영을 했는데 녹화내내 웃고 있었더니 계상 오빠가 '넌 어떻게 6시간을 웃을 수 있냐'고 묻더라고요. 전 별로 힘든 줄 몰랐는데 이런 것도 타고난 복인가 봐요"

이런 열정 때문인지 김나영은 부대내에서 국군 홍보대사인 아이비에 버금가는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매번 부대를 찾아갈 때마다 저를 잘 모르는 군인 분들은 아이비가 온 줄 알고 좋아하시다가 실망하기도 하시더라고요. '짝퉁 아이비'라고 놀리는 분들도 있지만 점점 저를 알아보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어 기뻐요"

사실 방송 초반과 달리 이제 김나영은 군부대에서는 모르는 이들이 별로 없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쌓았다.

"계상 오빠가 연예계 선배로서 정말 친 오빠처럼 많은 조언을 해 주시죠. 항상 노력하면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이라는 오빠의 말을 되새기면 더욱 힘이 나고 웃음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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