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장리인 선민, 내 나라서만 데뷔하란 법 있나?

김지연 기자  |  2006.09.07 16:48
가수 한경, 장리인, 윤하, 선민.(사진 왼쪽부터 시계방향)

가수는 자기 나라에서만 활동을 해야할까? 물론 대답은 ‘노’다. ‘한류’ 바람을 타고 많은 한국 가수들이 아시아 각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가운데 데뷔자체를 아예 다른 나라에서 하는 가수들이 늘고 있어 화제다. 슈퍼주니어의 한경, 장리인, 선민 그리고 윤하가 바로 그 주인공. 이들은 자신의 국적과는 전혀 다른 나라에서 데뷔, 가수로서의 꿈을 키워가고 있다.

먼저 슈퍼주니어의 멤버로 데뷔한 한경은 중국인으로, 지난 2001년 중국의 대규모 오디션 프로그램인 ‘H.O.T. China’를 통해 캐스팅됐다. 그는 이국적인 마스크와 타고난 끼는 물론 무용, 발레 등으로 다져진 춤 실력으로 다른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캐스팅됐다.

지난해 한국에서 데뷔한 그는 언어 장벽에도 불구, 꾸준한 한국어 공부와 활동을 통해 많은 팬들을 확보했다. 더욱이 한경은 슈퍼주니어의 중국 진출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출신의 16세 소녀 장리인도 한국 데뷔를 앞두고 있다. 그녀는 오는 8일 첫 싱글 ‘Timeless’를 한국에서 발매하고 첫 데뷔 신고식을 치른다.

장리인은 13세 때 현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에 발탁, 그때부터 한국에 살면서 노래를 비롯한 각종 트레이닝을 받았다. 더욱이 3년여 동안 갈고 닦은 한국어 덕에 방송활동에도 무리가 없는 상태. 그녀는 중국인 인재를 발굴해 중국의 최고 스타, 나아가 아시아 최고 스타로 성장시킨다는 전략 아래 SM 엔터테인먼트가 첫 선을 보이는 중국 여자 가수다.

또 한국 국적으로 일본에서 데뷔 신고식을 치른 경우도 있다. 선민은 일본영화 '일본침몰'의 주제가 '킵 홀딩 유'(Keep Holding U)'를 일본 유명 싱어송 라이터 구보타 도시노부와 함께 부르며 데뷔했다. 현재 선민은 오는 10월 일본에서 발표할 첫 번째 싱글을 준비 중이며, 향후 일본 활동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선민과 함께 싱글 '유비키리'로 일본 음악시장에 데뷔한 윤하도 발매하는 싱글마다 오리콘 차트 상위권에 랭크되며 일본 음악계의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덕분에 윤하는 일본 가수들이 꼭 출연하고 싶어하는 '꿈의 무대'로 불리는 '뮤직 스테이션'에 신인임에도 불구하고 2주 간격으로 두 번이나 출연하는 파격적인 대우를 받기도 했다.

그렇다면 이들은 왜 자국이 아닌 타국에서 먼저 데뷔를 할까. 이에 대해 SM엔터테인먼트 한 관계자는 "어느 나라에서 먼저 데뷔하냐는 그리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즉 어차피 아시아 시장을 상대로 할 것이라면 어떤 나라에서 시작해도 상관없다는 말이다.

다만 이들이 각자 한국, 중국 혹은 일본을 데뷔 무대로 택한 것은 현재 주어진 여건에서 가장 가능성 있는 시장을 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선민 측 관계자는 선민의 음색이 일본에서 각광받는 목소리였다는 점이 일본 데뷔에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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