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스타'의 안성기 박중훈과 '타짜'의 김혜수가 청룡영화상 남녀주연상의 주인공이 됐다.
15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 27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배우 안성기와 박중훈, 김혜수가 남녀주연상의 영광을 안았다.
올해로 연기 50주년을 맞은 안성기는 지난 7월 열린 제 43회 대종상영화제에서 영화발전특별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안성기와 박중훈은 '왕의 남자'의 감우성, '괴물'의 송강호, '타짜'의 조승우, '비열한 거리'의 조인성 등 쟁쟁한 후보를 제쳐 더욱 의미를 더했다.
안성기와 박중훈은 '라디오 스타'에서 한물간 왕년의 인기 가수를 애오라지 뒷바라지하는 매니저 박민수와 왕년의 록스타 최곤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날 시상식 MC를 맡은 '타짜'의 정마담 김혜수는 정준호와 식을 진행하다 말고 무대로 올라가 상을 받는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청룡의 여인'이라 불리는 김혜수는 1993년과 1995년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나 올해까지 5년 연속 정준호와 공동 MC를 맡으면서도 그 기간동안 이렇다할 상을 받은 적이 없었다.
김혜수는 이날 엄정화(호로비츠를 위하여), 이나영(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임수정(각설탕), 장진영(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최강희(달콤, 살벌한 연인) 등 쟁쟁한 후보들을 물리치고 수상자로 선정돼 기쁨이 더 컸다.
680만 관객을 모으며 흥행에서도 성공을 거둔 '타짜'에서 김혜수는 '도박판의 꽃' 정마담 역을 맡았다. 정마담의 팔색조 매력을 유감없이 발산한데다 전라 노출을 불사하는 열연을 펼친 김헤수는 '맞춤 배역'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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