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김준희 걸프렌즈, '홈쇼핑 경쟁' 뜨겁다

김원겸 기자  |  2006.12.21 14:18
홈쇼핑 채널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톱스타들. 왼쪽부터 이혜영 김준희 걸프렌즈.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스타들이 줄줄이 패션사업에 뛰어든 가운데 매출규모가 가장 큰 TV 홈쇼핑 채널이 톱스타를 내세워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혜영과 김준희, 걸프렌즈가 홈쇼핑 채널과 손잡은 주인공들. 홈쇼핑 관계자에 따르면 이들의 패션브랜드는 일반 브랜드보다 매출이 평균 30~40% 높아 스타마케팅의 효과를 증명하고 있다.

톱스타와 홈쇼핑이 가장 먼저 손잡은 사례는 '미싱 도로시'의 이혜영과 CJ홈쇼핑. 지난 2004년 3월 일찌감치 이혜영을 앞세워 판매에 나섰던 CJ홈쇼핑은 '제 2의 런칭'일이던 지난 3월1일, 가전제품이나 운동기구가 아닌 중저가 의류로 10억원을 달성하는 기록을 세워 CJ홈쇼핑 관계자를 들뜨게 했다.

20대 여성을 타깃으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여 시간당 2억5000만~3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미싱도로시는 CJ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일반 브랜드에 비해 약 20~30%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뒤이어 지난 6월 '에바주니'의 김준희는 GS홈쇼핑과 손잡았다.

GS홈쇼핑에 따르면 20~30대를 타깃으로 재킷, 투피스, 팬츠 등을 선보인 김준희도 첫날 10억원 대의 대박을 터트린 후 시간당 평균 2억~2억5000만 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는 GS홈쇼핑에서 판매하는 일반 아웃웨어 브랜드보다 약 30~40% 높은 수치.

유리와 채리나도 이들에 이어 현대홈쇼핑을 통해 판매를 시작했다.

이달 초 '에질리 바이 걸프렌즈'라는 여성 패션브랜드를 런칭한 유리와 채리나는 지난 9일 첫 판매에서 자신들이 직접 디자인한 두 종의 코트를 선보여 두 시간 만에 1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걸프렌즈도 이같은 첫날 매출에서부터 대박을 예고했다.

이밖에 황신혜도 란제리 브랜드 '황신혜의 엘리프리'를 TV 홈쇼핑에서 선보여 시간당 4억여 원의 매출을 올려 홈쇼핑 란제리 시장에서 기록을 세우며 홈쇼핑 시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고 남다른 패션감각을 뽐낼 수 있는 패션사업에 톱스타들이 계속해서 뛰어들 것으로 보여 홈쇼핑에서의 판매경쟁도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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