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원', 가슴 따뜻한 음악으로 가요계 노크

프로젝트 싱글 '러브 액츄얼리' 발표

김지연 기자  |  2006.12.28 11:22
프로젝트 그룹 보이스원 ⓒ박성기 기자 musictok@

음악을 사랑하는 세 팀이 모였다. 장혜진 일락 먼데이키즈. 서로 다른 듯, 같은 듯 개성 있는 음악으로 사랑받던 네 사람이 모여 프로젝트 그룹 보이스원(Voice One)을 결성, 감미로운 음악을 내놨다. 이들은 디지털 싱글 ‘러브 액츄얼리(Love Actually)’로 영화 ‘러브 액츄얼리’의 가슴 따뜻한 감동을 전달할 계획이다.

“함께 노래 부르다 소름끼칠 때도 있어요.”

조금은 낯선 조합이다. 장혜진과 일락 그리고 먼데이키즈. 알고 보니 이들은 같은 소속사 한 식구에, 스승과 제자 사이다. 물론 한 소속사라고 해도 이렇게 한 프로젝트 그룹을 결성하기는 쉽지 않다.

보이스원의 결성은 올해 여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들은 다같이 3박4일 여름 엠티를 갔고, 가족 같은 분위기 속에서 누군가 ‘같이 음악을 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다. 그게 보이스원의 시작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기에 다같이 활동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죠. 결국 올해 말 보이스원의 첫 싱글이 나왔어요. 더욱이 보이스원은 멤버는 조금씩 달라질 수 있지만 매년 연말마다 앨범을 내고 활동을 할 거에요.

멤버가 고정돼 있지 않다는 말은 누구에게나 기회가 열려 있다는 의미에요. 앞으로 보이스원에 누가 들어올지 기대하셔도 재밌을 거에요.”

일회성 이벤트로 만들어진 프로젝트 그룹, 프로젝트 앨범이 아니다. 특히 이들은 “네 사람이 함께 했을 때 나온 결과물에 다들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며 이번 싱글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번은 무대에 섰는데 “서로 노래 부르는 것을 모습을 보다 소름 끼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그만큼 넷이 합쳐 만든 결과물은 기대 이상이었다.

“개인적으로는 하지 못하고 시도도 못했을 장르나 음악에 도전할 수 있어 너무 좋았어요. 그런 의미에서 연말이라고 굳이 캐롤일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죠.”

프로젝트 그룹 보이스원 ⓒ박성기 기자 musictok@

“넷이라 활동하기 힘들겠다고요? 혼자일 때보다 더 가벼워요.”

노래 잘하는 네 명이 모였으니 좋은 결과물은 당연할지도 모른다. 다만 혼자일 때보다 넷이 함께 움직이는 게 불편하지는 않을까.

"절대 아니에요. 혼자일 때보다 오히려 가벼운 걸요.(웃음) 물론 혼자의 시간은 부족할지 모르지만 넷이 다니다 보면 피곤한 것도 몰라요. 정신없이 떠들고 웃고 노래하고. 물론 일 끝나고 침대에 누우면 하루의 피로가 막 몰려와요. 그래도 함께 있을 때는 피곤하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들어요."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뭉쳐서 그런지 이들에서는 시종일관 웃음이 떠나지 않았다. 가족 같은 모습에서 서로에 대한 애정과 배려가 묻어났다.

특히 비공개용이라며 털어놓는 이런 저런 보이스원만의 사연은 옆에 있는 사람조차 미소짓게 하는 매력이 있었다. 그래서인지, 조금은 낯선 조합의 이들이 만들어낸 음악은 너무나 따뜻했다. 추운 겨울 따뜻한 아랫목에 앉아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는 안락함이랄까.

"공동 작업을 통해 서로에게 많은 것을 배워요. 올해처럼 내년에도 보이스원이란 이름으로 또 다른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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