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故김형은 교통사고 관련 "빙판길 아니었다"

사고차량 증거물 보존… 차량결함·운전자부주의 등 가능성

김원겸 김지연 기자,   |  2007.01.10 13:41
故김형은 영정 ⓒ박성기 기자 musictok@
개그우먼 김형은이 10일 오전 1시 사망한 가운데 사고원인을 놓고 본격적인 경찰수사에 들어간다.

김형은 측 관계자는 이날 "사고 직후 간단한 경찰 조사를 했으나 김형은 씨의 사망으로 인해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기 위해 본격적인 경찰조사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실제로 사고 관할경찰인 강원도 평창경찰서 관계자는 10일 오전 서울 풍납동 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김형은의 빈소를 찾아 관계자 증언 등을 들으며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속사 측도 "사고원인이 차량결함, 운전 미숙 등 다양한 가능성이 있어 서울 시내 모처에 사고차량을 그대로 보존해뒀다"고 밝혔다.

한편 김형은의 사고가 당초 알려진 것처럼 빙판길에서 미끄러져 일어난 것이 아니라 갑작스럽게 차량이 중앙분리대를 들이 받았다.

김형은 측은 "사고 차량은 빙판길에 미끄러진 것이 아니다. 사고 당시 눈이 전혀 내리지 않았다"면서 "갑작스럽게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이유가 운전자 과실인지 차량결함인지 경찰조사를 통해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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