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한영 "남친 혼낼 땐 길로틴 초크가 최고"

김경욱 기자  |  2007.01.26 09:30

그룹 LPG가 남성들의 전유물인 종합격투기 전문 채널 XTM에 입성했다.

LPG 소속사는 26일 "미녀 그룹 LPG가 XTM의 인기 프로그램 '파이팅! 슈퍼 코리안'에 이색적인 MC로 출연해 프래그램의 흥미를 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서 LPG는 각종 유명 격투 경기를 지켜본 후 경기에 등장하는 격투 기술을 콩트 형식으로 재미나게 가르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또 경기에 출전 선수들을 살가운 목소리로 소개하고 파이팅을 주문하기도 한다.

지난 20일 첫방송분이 나간 후 시청자들은 해당 프로그램 게시판에 "재미있고 깜찍했다"면서 "실생활에서 여성들이 저런 기술을 배우면 남자들도 큰 일 난다"는 반응을 보였다.

20일 방송에서 LPG는 '길로틴 초크'(앞쪽에서 목을 꺾는 기술)를 콩트 소재로 삼았다. 멤버 연오가 "남자친구가 자꾸 다른 여자의 다리만 본다"며 엉엉 울자, 리더 한영은 "이럴 땐 길로틴 초크로 남자친구를 혼내라"고 알려줬다. 이어 시범 조교로 미스코리아 출신의 멤버 윤아와 수아가 나와 기술을 보여줘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다.

윤아는 전국체전 태권도 라이트 웰터급 금메달리스트 경력을 가진 태권도 고수. 당시 윤아의 기술에 걸린 수아는 끙끙대며 발버둥을 쳐야만 했다.

오는 27일에는 '리어 네이키드 초크'(뒤쪽에서 목을 꺾는 기술)가 콩트 소재가 될 전망이다. LPG의 XTM 입성은 남성 팬들이 좋아하는 대표적인 여성그룹이자, 멤버 윤아가 태권도 고수라는 점에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

윤아는 "촬영 자체가 재미있다"면서 "남성들은 물론 여성들에게도 종종 시청해 유용한 기술을 배워가길 바란다"고 출연소감을 밝혔다.

한편 중화권에서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고 있는 LPG는 오는 2월10일 중국 베이징 해상공원에서 개최되는 한중수교 15주년 기념 `한중문화교류축제'에 참석, 중국 시청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가수 박상민, 바다, 간미연, 손호영 등도 함께 출국한다. 이 무대는 CCTV를 통해 중국 전역에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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