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들, 가사 잊었을 때 대처법은

김원겸 김지연 기자  |  2007.02.08 10:56
가수들이 가사를 잊은 순간, 위기를 넘기는 방법을 알아봤다. 왼쪽 위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MC몽 이재훈 김장훈 간미연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늘 부르던 동료의 이름이 갑자기 기억나지 않을 때를 경험한 일이 있는가? 가족들의 사소한 정보 즉 생일과 전화번호 심지어 나이까지 잊어 당황한 기억이 누구에게나 한번쯤은 있을 것이다.

매일같이 노래를 하는 가수들도 가끔 자신의 노래가사를 잊는 경우가 많다. 생방송에서 갑자기 가사가 생각나지 않으면 당황하기 십상. 가수들이 가사를 잊었을 때 대처하는 방법을 몇몇 가수들에게 설문을 통해 알아봤다. 대부분은 '즉흥 작사' 혹은 허밍이 대세였다.

혼성그룹 쿨 출신의 이재훈은 가사를 자주 잊는 편이다. 한창 활동중일 때는 드물지만 가끔 서는 콘서트 게스트 무대에서는 가사가 생각나지 않아 당황하는 경우가 많다. 예감이 불길한 때는 손바닥에 가사를 미리 써서 슬쩍 '커닝'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을 때는 생각나는 가사로 노래를 부른다.

이재훈은 "순간적으로 가사가 생각나지 않으면 허밍으로 부르거나, 즉석 개사 또는 생각나는 가사를 부른다"고 했다. 최악의 경우 우물쭈물 넘기는 경우도 있다고.

MC몽은 자신에게 위기의 순간이 다가오면 "세이, 요~"를 외친다. MC몽은 "랩가사를 잊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 때면 '세이, 요~'를 외치고 관객에 마이크를 댄다. 그러면 관객들도 '요~'를 따라부른다"며 위기모면법을 공개했다. MC몽은 가끔은 애드리브(가사 없이 우~우~워~ 등으로 노래하는 것)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다고.

"가사를 잊었던 경험 무척 많다"고 고백한 서지영은 "립싱크 할 때는 고개를 살짝 돌려서 티 안나게 입모양을 내지만, 라이브 할 때는 순간적으로 생각나는 가사로 그냥 부른다. 아무일 없는 척 의연하게 대처한다"고 했다. 그러나 너무 창피할 때는 노래가 끝난 뒤 운 적도 있다고.

김장훈은 가사를 잊은 경험은 딱 한번 있다. 김장훈은 "최근 한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해 가사를 잊은 적이 있다"면서 "당시 후속곡 첫방송이었는데, 마침 멋있게 무대를 꾸미느라 내 뒤로 가사를 흘림체로 쓴 설치물의 가사를 보고 위기의 순간을 넘겼다"고 회상했다.

간미연도 가사를 순간적으로 잊은 적이 있지만 슬기롭게 대처했다. 그는 "중국에 있을 때였다. 티가 안나게 1절 가사를 2절에서 부른다든지 2절가사에서 1절 가사를 부르는 방법으로 위기의 순간을 넘겼다. 다행히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말했다.

슈퍼주니어 강인은 "첫 라이브 때 가사를 잊어먹어 허밍으로 불렀다. 창피했지만 다행히 잘 넘어갔다"고 웃음을 보였다. 최근 7년 만에 컴백한 노아도 "가사를 잊은 경험이 많은데, 외국노래 같은 경우 그냥 빠르게 아무 가사나 붙인다. 우물쭈물한 적도 있는데 설정인양 마이크를 살짝 뗀다. 지금 생각해보면 재미있는 순간인데 당시에는 무척이나 당황했다"고 고백했다.

이밖에 이승철, 이기찬, 플라이투더스카이의 브라이언 등도 생각나는 가사로 노래를 부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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