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드라마 MBC '하얀 거탑'의 김보경이 "고교 시절, 공부를 해야 하는 이유를 찾지 못해 자퇴하려 했다"고 말했다.
김보경은 영화 '기담'의 10일 첫 촬영을 앞두고 스타뉴스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털어놓았다.
부산진여고와 서울예대 연극과를 졸업한 그는 "당시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이유와 의미를 몰랐다"면서 "중학교를 졸업하고 고등학교엘 가고, 또 대학에 진학하는 정형화한 삶이 왜 필요한지 고민했다"고 돌아봤다.
이에 그는 자신의 부모와 학교 교사들에게 자퇴 의사를 밝히고 아예 등교를 하지 않은 적도 있다고 밝혔다.
"왜 학교를 다녀야 하는지, 남들처럼 그렇게 살아야 하는지를 선생님들께 여쭤보곤 했다"는 김보경은 등교를 하지 않은 채 "부산역 광장에 우두커니 앉아 있거나 암자를 찾아 나서기도 했다"고 방황했던 사춘기 시절을 회상했다.
다행히도 부모와 교사들이 그를 믿어줬고 김보경은 고2 때부터 연기 활동을 시작하며 지금 자신의 길에 들어섰다.
김보경은 최근 개봉된 '여름이 가기 전에'의 주연으로 나서 29살 여자의 사랑을 그렸고 '하얀 거탑'에서는 와인바를 운영하는 지적이고 섹시한 여자로 주인공 김명민의 애인 역을 연기하고 있다.
1940년대 경성의 병원을 배경으로 공포를 그리는 영화 '기담'에서는 의사 김태우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아내 역을 맡아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풀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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