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9살연상 강시규씨와 '화촉'

전형화 기자  |  2007.03.11 13:57

배우 전도연(34)이 11일 9살 연상의 사업가 강시규씨(43)와 철저한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렸다.

전도연은 이날 오후 1시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 에메랄드홀에서 일가 친척과 지인 110여명만 초청한 가운데 화촉을 밝혔다.

전도연측은 이날 결혼식을 철저하게 비공식으로 치를 계획으로 신랑 신부의 이름 없이 연회장에 'in celebration of the marriage K&J'라고 이니셜로 표시하기도 했다. 신라호텔측은 하얀색 컨셉트로 식장을 꾸미고 싶다는 전도연의 요청으로 꽃장식 등을 하얀색으로 통일했다.

외부에 노출을 꺼린 전도연은 이날 새벽 호텔에 도착해 호텔 객실에서 신부 화장을 했다. 객실에는 전도연이 웨딩 드레스로 선택한 베라왕 관계자들이 직접 찾아와 신부 화장을 도왔다. 전도연측은 객실 앞에 경호원을 배치해 취재진의 접근을 차단했다.

이날 낮 12시 50분께 전도연은 하얀 면사포를 쓰고 웨딩 드레스를 입은 채 경호원 및 매니저 20여명의 철통 경호 속에 식장으로 들어갔다.

ⓒ 사진 출처='너는 내 운명' 홈페이지

앞서 연예인 중 신랑 강시규씨와의 인연으로 연예인 중 유일하게 결혼식에 참석한 이세창은 "신랑이 전도연의 연예인답지 않은 소탈한 모습에 결혼을 결심했다"며 "빨리 2세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신라호텔에 개인적인 일로 찾은 배우 박상면이 하객으로 오인받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지난해 11월 신랑 강시규씨 지인의 소개로 교제를 시작한 두 사람은 지난 2월 중순 양가 상견례 후 결혼 날짜를 잡았다. 미국 조지워싱턴 대학에서 MBA를 수료한 것으로 알려진 강씨는 현재 건설 관련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세창 류시원 등이 소속된 레이싱팀 'R 스타즈'의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전도연은 이날 결혼식 직후 열흘 일정으로 미국에 신혼여행을 다녀온 뒤 서울 청담동 강씨의 집에서 신접살림을 차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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