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은 20일 오후 7시(현지시간) 홍콩의 홍콩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1회 홍콩국제영화제 개막 행사인 제1회 아시안필름어워드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주연배우 송강호에게 남우주연상을 안겨주었다.
또 촬영상(김형구), 시각효과상(오퍼니지) 등을 차지하며 모두 4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괴물'은 이번 시상식에서 편집상을 포함 최다부문인 모두 5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고 이 가운데 4개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송강호는 국내외 영화상을 통틀어 '괴물'로 첫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시상식 무대에 오른 송강호는 기쁨의 얼굴을 감추지 못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또 지난 8일 중국에서 개봉된 '괴물'은 2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하며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어 겹경사를 누리게 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일본영화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의 나카타니 미키가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이병헌, 김혜수와 영화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정지훈(비)과 임수정 그리고 박찬욱 감독 등 배우 및 한국영화 관계자들이 유덕화, 양조위, 매기 큐, 뤽 베송 감독, 장첸, 히로스에 료코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시상식에서는 또 중국의 지아장커 감독이 '스틸 라이프'로 감독상을 받았다.
다음은 제1회 아시안필름어워드 각 부문별 수상작(자) 명단이다.
▲작품상=괴물(한국)
▲감독상=지아장커(스틸 라이프, 중국)
▲남우주연상=송강호(괴물, 한국)
▲여우주연상=나카타니 미키(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 일본)
▲각본상=일하는 사람들(이란)
▲촬영상=괴물(한국)
▲미술상=야연(중국)
▲편집상=징후와 세기(태국)
▲시각효과상=괴물(한국)
▲아시아 최고 인기상(닐슨 오브 박스오피스상)=유덕화(묵공,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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