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구무스메' 카고 아이, 흡연으로 日연예계 퇴출

김원겸 기자  |  2007.03.27 10:53
일본 여성그룹 모닝구무스메 출신의 카고 아이(19)가 흡연으로 일본 연예계에서 퇴출 위기에 처했다.

카고 아이는 26일 발매된 주간지 '주간 현대'에 18세 연상남과 온천여행을 즐기는 모습과 여행에서 돌아오는 차안에서 담배를 피운 장면이 포착되고 말았다. 일본에서 미성년자 흡연은 큰 파문을 일으키는 행위.

특히 카고 아이는 지난해 2월에도 사진잡지 '프라이데이'에 흡연사진이 보도돼 근신처분을 받고 있던 터라 이번 흡연 및 열애설로 연예계 은퇴 위기에 처하게 됐다. 카고 아이의 소속사는 '주간현대'가 발매된 날 계약해지를 발표하며 그를 방출시켰다.

일본 스포츠신문 스포츠호치는 27일자에서 "주위에서는 그의 복귀를 위해 신중하게 일을 진행해왔지만, 스스로 경솔한 행위로 걷어차버렸다"고 보도했다.

카고 아이는 지난해 첫번째 흡연 발각 후 고향인 나라현에서 근신하다 지난 1월 도쿄로 올라와 소속사에서 잔심부름과 차를 끓이는 등의 일을 하면서 연예계 복귀에 힘써왔지만 연이은 흡연 발각에 소속사로부터 해고를 당하고 말았다. 일본 연예계는 보통 소속 연예인들에게 월급을 주는 월급제다.

'주간 현대'에 따르면 카고 아이는 지난 17일 도쿄시내의 인기 카페 'SOMA'를 경영하는 남성과 온천에서 하룻밤을 묵었다. '주간현대'는 이튿날 손을 잡고 여관을 나오는 사진을 두 장 게재했고, 돌아오는 차 안에서 카고 아이는 조수석에서 담배를 피우는 장면이 선명하게 잡혔다.

카고 아이의 소속사는 잡지가 발매되기 이틀전인 지난 24일에 잡지 기사의 내용을 입수해 본인에게 진위여부를 물었고, 카고 아이는 모든 사실을 인정했다.

카고 아이가 미성년자인 까닭에 소속사의 해고는 친권자의 부모와 최종논의를 해야하지만, 카고 아이의 부모는 소속사의 처분에 따르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카고 아이의 소속사는 언론사에 팩스를 돌려 계약해지를 발표했다. 이로써 카고 아이는 모닝구무스메 출신의 다른 멤버와 함께 준비하던 듀엣도 물거품이 됐다.

카고 아이는 1988년 2월7일, 나라현에서 태어났으며, 2000년 4월 아이들 그룹 모닝구무스메에 추가 오디션으로 발탁돼 제 4기 멤버로 활동했다. 같은해 NHK '홍백가합전'에 홍팀 최연소 출연기록을 세웠으며, 지난 2004년 5월 츠지 노조미와 듀엣 'W'를 결성하면서 같은해 8월 모닝구무스메를 졸업했다.

모닝구무스메는 일정기간이 되면 졸업을 시켜 솔로 혹은 소그룹으로 활동시키는 졸업제도를 실시하고 있는 그룹으로, 1997년 출범해 올해로 결성 10주년을 맞았다. 현재 8기 멤버가 아시아 전역에서 활약 중이며, 국내에는 오는 4월2일 국내 음악사이트를 통해 한국 음악시장에 상륙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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