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옌, '미녀들의 수다' 하차…소속사 있어서 '불가'

김현록 기자  |  2007.04.04 17:21
하이옌. ⓒ'미녀들의 수다' 홈페이지

베트남 미녀 하이옌이 '미녀들의 수다'에서 도중 하차한다.

솔직한 입담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하 황 하이옌(Ha Hwang haiyen)은 오는 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미녀들의 수다'를 떠난다.

하이옌은 외국인 여성 출연자들이 출연 기간 동안 아마추어로 활동할 뿐 사적으로 매니지먼트사와 계약, 이른바 '연예인'으로 활동해서는 안된다는 자체 방침에 따라 갑작스럽게 하차하게 됐다.

연출은 맡은 이기원 PD는 "하이옌이 매니지먼트사와 함께 일을 하고 있어 결국 하차를 결정했다"며 "인기를 모으고 있는 출연자이긴 하지만 한 사람이 빠진다고 해서 프로그램에 지장이 있으리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현재 '미녀들의 수다'이 화제에 오르면서 하이옌을 비롯해 몇몇 출연자들에 대한 매니지먼트사의 러브콜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어서 하이옌의 하차 이후 상황이 더욱 주목된다. 사실상 매니지먼트사와 함께 일하거나 계약을 앞두고 있는 다른 출연자의 출연 여부도 관심거리다.

이 PD는 "다른 출연자의 경우는 상황을 자세히 알아볼 필요가 있다"며 "당분간은 소속사 없이 자유로운 상태에 있는 외국인 여성들만을 출연시킨다는 것이 방침이다"고 설명했다.

하이옌은 프로그램 초기부터 함께한 베트남 국적의 미녀 출연자로 인기를 모았으며, "한국 개고기 국물이 너무 시원하다"는 발언으로 단번에 인터넷 스타에 등극하기도 했다. 베트남 여성을 상품 취급하는 한국인들의 시선이 불편하다고 지적해 많은 공감대를 얻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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