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백승주 아나 "다른 일정 있어 '상플' 떠나"

"많은 것 배웠다… 후임 최송현 잘 하리라 믿어"

김현록 기자  |  2007.04.10 15:43
KBS2 간판 예능프로그램 '상상플러스'에서 전격 하차한 백승주 아나운서가 아쉬운 작별을 고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KBS 관련 행사를 위해 전남 여수에 머물고 있는 백승주 아나운서는 "정든 멤버들과 헤어지는 것이 아쉽다"며 그동안 사랑해준 시청자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백승주 아나운서와의 일문일답.

-전격 하차가 결정됐다. 소감은.
▶프로그램에서 하차한다고 해서 그것에 대한 아쉬움은 없다. 현재 새로 만들어진 프로그램을 다시 맡을 예정이고 앞으로도 다른 일정이 예정돼 있어 떠난다는 아쉬움은 크지 않다.

-7개월간 '상상플러스'를 진행하면서 즐거움도 어려움도 많았겠다.
▶일단 너무 재미있게 일했고, 이휘재 탁재훈 정형돈 신정환씨 등 출연진들과도 무척 친하게 지냈다. 지난 5일 마지막 녹화에서 인사를 전할 때는 애틋한 기분까지 들었다. 예능프로그램이 처음이라 적응하기 힘든 점도 있었지만 그분들과 헤어지는 것은 너무나 아쉽다.

-우리말을 다룬 프로그램인 만큼 사명감도 컸을 텐데.
▶아나운서라고 하면 우리말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맡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이다. '상상플러스'를 내가 맡았다는 것 자체가 무척 기분이 좋았고 진행하면서도 스스로 많이 배웠다. 새로운 프로그램에 들어가더라도 배워나가는 자세를 계속 갖고 가겠다.

-후임이 최송현 아나운서라는데.
▶후배인 최송현 아나운서가 이후 '상상플러스'를 이끌게 됐다. 개편을 맞아 프로그램 포맷이 다소 바뀔 예정이지만 똑똑한 최 아나운서가 잘 해나가리라 믿는다. 더욱이 최송현 아나운서는 대타로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적까지 있어 더 믿음이 간다.

-아쉬워 하는 시청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긴다면.
▶지금까지 '상상플러스'를 예뻐해 주신 분들이 너무 많다.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그 애정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아나운서로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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