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애인을 만나다', 美日서 리메이크

유순호 기자  |  2007.04.12 16:39
김태식 감독의 장편 데뷔작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제작 필름라인)가 미국, 일본과 리메이크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12일 제작사인 필름라인에 따르면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지난 1월 선댄스 영화제에서 마련된 필름 인더스트리 미팅에서 관심을 보인 필름 파인더스 사의 소개로 쿠즈이 엔터프라이즈 대표와 만남이 이뤄졌고,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했다.

쿠즈이 엔터프라이즈는 일본 내에 고급 인디영화들을 배급하는 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퍼시 애들론 감독의 '바그다드 까페', 칸국제영화제 그랑프리 수상작인 코엔 형제의 '바톤 핑크'와 '세가지 색 - 블루, 화이트, 레드', 제프리 러쉬의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수상작 '샤인' 등의 영화들을 배급했으며 최근에는 아사노 타다노부 주연의 영화 '라스트 라이프, 라스트 러브'의 제작을 통해 제작사로서도 입지를 굳히고 있다.

'아내의 애인을 만나다'는 바람난 아내를 둔 나자(박광정)와 그 아내의 애인인 택시기사(정보석)가 만나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26일 국내에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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