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누스' 주지훈, 좌우 얼굴 느낌이 달라

김현록 기자  |  2007.04.23 11:34

KBS 2TV 수목드라마 '마왕'(극본 김지우·연출 박찬홍) 속 주지훈의 야누스적 표정이 시청자들 사이에서 화제다.

지난해 드라마 '궁'의 황태자로 스타덤에 오른 주지훈은 '마왕'에서 속을 알 수 없는 변호사 오승하 역을 맡아 회를 거듭할수록 회를 거듭할수록 표정을 통해 숨겨진 냉정한 심리를 드러내고 있다.

지난 9회분에서 형사 오수(엄태웅 분)이 이어지는 연쇄 살인의 범인이 오승하임을 확신하는 대목에서 선보인 싸늘한 웃음은 소름이 끼칠 정도였다는 시청자들의 감상이 이어졌다.

이에 네티즌들은 주지훈의 표정을 좌우로 나눠 각각의 표정을 분석하기에 이르렀다. "우측 상의 미소는 진지한 표정으로 무언가를 주시하고 있는 듯 하다", "좌측 상은 완전한 비웃음으로 복수의 칼을 갈고 있는 그가 계획한 일이 생각대로 잘 돌아가고 있어 만족하는 표정"이라는 것이 이들의 평가.

"처음에는 꽃미남 이미지의 주지훈이 냉정한 오승하 역을 잘 소화할 수 있을지 반신반의했지만 걱정과 달리 기대 이상이다", "냉정하고 차가운 비웃음에 가까운 표정에 반했다"는 글까지 게시판에 속속 올라오는 등 귀공자 이미지를 벗은 주지훈의 변신에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주지훈은 이에 "개인적으로 오승하라는 인물에 빠져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며 "아직 부족한 게 많은 나에게 팬 분들의 많은 관심에 너무나 감사드린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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