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건-한지혜, 이서진-김정은, 사랑은 인터넷 타고

김수진 기자  |  2007.04.25 09:17
인터넷을 통해 사랑을 당당하게 고백한 김정은-이서진 커플(왼쪽)과 한지혜-이동건 커플

'사랑 고백도 온라인에서!'

톱스타들의 온라인 사랑 고백이 대세다. 최근 이서진과 김정은 커플이 자신의 온라인 팬 카페를 통해 교제사실을 시인한데 이어, 이동건과 한지혜 커플 역시 온라인을 통해 열애사실을 밝혔다.

더욱이 이동건과 한지혜는 지난 4년간 데이트하는 모습이 팬이나 연예관계자들 사이에서 종종 목격됐으나, 이에 대해 일절 함구해오다 지난 24일과 25일에 걸쳐 열애 사실을 공개했다.

우선, 김정은과 이서진은 SBS 드라마 '연인'에 함께 출연하며 만남을 갖기 시작해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종종 목격된 이후 인터넷을 통해 곧바로 연애사실을 공개했다.

김정은은 지난 15일 자신의 인터넷 팬 카페에 글을 올리고 이서진에 대해 "그는 요즘 나의 가장 가까운 친한 친구이자 배울 점이 아주많은 훌륭한 사람이다"고 밝혀 교제 사실을 간접 고백했다.

이서진도 16일 오전 자신의 홈피에 "누군가를 깊이 믿고 의지하면서 살아가는 것 만큼 큰 힘이 되는 것은 없는 것 같다. 그 동안 떠들썩했던 소문들로 위태로웠던 적도 있지만 이제 내게 이 사람은 내 인생의 한 부분으로 느껴진다"고 털어놓았다.

이서진은 "여러분들의 조용한 관심 속에 저 또한 조용히 제게 다가온 운명을 이루고 싶다. 신이 주신 운명이라 생각하고 깊이 받아들이고 싶다"면서 "오늘 쓴 글을 다시 보니 믿고 기다려 달라는 얘기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다음 글은 기대해 달라는 얘기가 되었으면 좋겠는데..."라며 여운을 남겼다.

이동건과 한지혜 커플도 4년이라는 긴 침묵을 깨고 각자 온라인에 사랑고백을 했다.

이동건은 지난 24일 후 자신의 팬 카페에 한지혜와 열애 사실을 시인하는 글을 올렸다.

이동건은 "분명히 때늦은 변명이지만 거짓은 없다"며 "무슨 말을 가져다 붙여도 그 사람을 다 표현해 낼 수 없을 만큼 소중한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고 그저 행복하게만 지내온 지 벌써 4년이 다 돼 간다"고 밝혔다.

이어 "결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참 많이 변해가고 닮아가고 '이제 그 사람의 빈 자리는 다른 무엇으로도 채울 수 없겠구나'라며 느끼며 살게 됐다"고 덧붙였다.

또 "나는 여러분의 소중한 관심과 사랑을 받고 있는 사람이지만 배우 역시 사람만이 할 수 있는 일이기 때문에 울고 웃고 사랑하고 이별하고 아파하며 살아가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는 한 사람, 한 남자로서 내 인생을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고 연인에 대한 강한 사랑의 감정을 드러냈다.

그는 또 "내 삶 속에 너무나 크게 자리하고 있는 사람 그녀에게 상처가 되는 말들로 지혜가 아닌 H양으로 그녀를 대하지는 말아달라"고 팬들의 따뜻한 시선을 당부했다.

한지혜 역시 25일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이동건과의 데이트 사진을 공개하고 열애를 밝혔다.

한지혜는 "오빠와 예쁘게 오래오래 사랑하겠다"며 "은 분들께 우리의 믿음을 알리고 축복받으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 지고 더없이 기쁩니다"고 말했다.

이동건과 한지혜는 2004년 초 방송된 KBS 2TV '낭랑18세'에 함께 출연하며 서로에 대한 호감을 가졌다. 이후 영화 'B형 남자친구'에서는 극중 연인으로 또 한번 호흡을 맞추는 인연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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