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명수 "아버지께 손주 카네이션 달아드리고파"

김경욱 기자  |  2007.05.09 20:08


'거성' 박명수의 아버지 박선호씨가 최초로 라디오 프로그램에 등장해 아들 박명수의 장점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선호씨는 어버이날인 지난 8일 MBC FM4U '박명수의 펀펀 라디오' 오프닝에서 "우리 명수는 개그맨으로 데뷔 준비를 할 때부터 지금까지 모든 것을 혼자 알아서 했다"며 "지금도 참 효도하는 아들"이라고 전했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평소 호통과 유머로 시작되는 오프닝이 이날 만큼은 박선호씨의 낯선 전라도 사투리로 시작됐다. DJ 박명수는 갑작스럽게 아버지 목소리가 등장하자 당황스러워 했다는 후문이다.

박씨는 "물론 다 잘하지만 (박)명수가 라디오를 좀 더 잘하는 것 같다"면서 "명수 장점이 목소리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얼굴은 별로 안 닮았지만 목소리 만큼은 날 닮았다"고 밝혔다.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등장에 당황한 박명수는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기에는 너무 나이가 든 아들이 돼서 동생이 카네이션 바구니 드리는 걸로 대신했다"면서 "어서 손주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게 해야할텐데"라고 죄송한 마음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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