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수다' 하이옌, KBS드라마 연기자 데뷔

연출자 지영수PD "하이옌, 외모-연기 둘다 수준급"

김수진 기자  |  2007.05.14 09:11


KBS 2TV 토크쇼 '미녀들의 수다'를 하차한 베트남 출신 하황 하이옌이 드라마에 출연 연기자로 데뷔식을 치룬다.

하이옌은 오는 14일 방송될 2TV '꽃 찾으러 왔단다'(극본 윤성희ㆍ연출 지영수)를 통해 연기자로 처음 시청자를 만난다.

하이옌이 드라마 속에서 연기하는 인물은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 온 20대 베트남 새색시 '란 아잉'.

한국으로 시집온 베트남 여자로 주인공 강혜정의 단짝친구이자 옆집에 사는 인물로 한국말을 잘 못한다는 점에서 사람들과 언어소통의 문제로 인해 갈등을 빚는 인물이다.

연출자 지영수 PD는 14일 "실제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시집온 신부들은 캐스팅이 안된다. 일단 비자문제도 해결이 안되고 오픈되는 것을 굉장히 싫어하더라"며 "심지어 베트남 현지 배우를 쓸까도 생각해봤다. 비자발급이 두 달 정도 걸리더라"고 설명했다.

지PD는 이어 하이옌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베트남 신부 캐스팅에 동분서주할 당시 하이옌은 혜성같은 존재다. 외모도 예쁘고 연기도 잘한다"며 "하이옌 오디션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한국 신인애들 오디션 볼때보다 잘하더라. 카메라 앞에서 5~10초만에 우는 연기를 하는 것을 보고 단박에 출연을 결정지었다"고 밝혔다.

하이옌은 하차전 '미녀들의 수다'에서 "개고기 국물이 시원하다"고 말해 네티즌들의 관심을 집중시키며 유명세를 탔다.

한편, '꽃찾으러 왔단다'는 차태현과 강혜정의 연기호흡으로 방송가 안팎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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