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신혜 "과거 박명수 호통에 눈물"

신인 배우 박신혜 ⓒ임성균기자 tjdrbs23@

"박명수 호통에 눈물을 흘렸다."

박신혜가 과거 '호통개그' 박명수의 호통에 눈물을 쏟아낸 경험담을 공개했다.

지난 9일 MBC '놀러와' 녹화에 출연한 박신혜는 데뷔 초기 박명수 때문에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다.

박신혜는 "데뷔 초였던 2006년, 모 통신회사 CF에 박명수와 출연할 당시의 이야기다"면서 "박명수 오빠의 재치있는 애드리브 때문에 웃음을 멈출 수 없어 NG가 났고 잠시 촬영이 중단됐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잠시 쉬고 있는 나에게 박명수 오빠가 '몇 살이냐, 연기자로 데뷔는 했냐'며 말을 걸어와 출연작을 이야기하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해서 훌륭한 배우가 되고 싶다'고 말했더니 (박명수가) '너무 어린 나이에 공부는 안 하고 이러면 되겠냐. 학생은 공부를 해야지'라고 호통을 쳤다"고 밝혔다.

박신혜는 "처음엔 박명수 오빠의 말이 서운하기만 해 집에 가서 울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어린 나이에 데뷔한 나를 걱정해 준 거였다"고 말했다.

녹화 당시 옆에 있던 박명수는 "내가 보수적이라 그런지 어린 나이에 데뷔해서 일하는 아역들을 보면 안타깝다. 학창시절을 충분히 즐기고 연예계에 데뷔해도 되는데. 박신혜양이 서운했다면 미안하다. 걱정돼서 그런 말을 했다"고 말했다.

이날 녹화분은 18일 오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