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세계 명감독 11명과 '사랑해, 뉴욕' 연출

김관명 기자  |  2007.05.20 15:17

'올드보이' '싸이보그지만 괜찮아'의 박찬욱 감독이 세계 명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20일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사랑해, 파리'의 제작자 엠마뉴엘 밴비는 차기작 '사랑해, 뉴욕'(New York, je t'aime)의 공동 연출자에 한국의 박찬욱 감독을 비롯해 등 '상하이 드림'의 왕 샤오슈아이, '미치고 싶을때'의 파티 아킨 등 세계 유명 감독 12명을 선정, 이미 연출계약을 마쳤다.

왕 샤오슈아이 감독은 베이징영화아카데미를 졸업한 중국 6세대 감독 중 한 명. 지난 2001년 '북경자전거'로 베를린영화제 은곰상을 받았다. 독일의 파티 아킨 감독은 유럽영화상 베스트 유러피안 감독상을 수상했다. 이밖에 '사랑해, 뉴욕'에는 미라 네이어, 잭 브라프, 에마누엘 크리알리스 감독 등이 참여한다.

옴니버스 영화 '사랑해, 뉴욕'은 2006년작 '사랑해, 파리'처럼 뉴욕을 배경으로 각 감독이 5분 동안 풀어놓는 사랑 이야기. '사랑해, 파리' 때는 '중앙역'의 월터 살레스, '파고'의 코엔 형제, '이투마마'의 알폰소 쿠아론 등 유명 감독 20명이 연출을 맡았었다.

100분 영화로 완성될 '사랑해, 뉴욕'은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며 내년 칸국제영화제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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