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진아 "과거 쓰레기통 뒤져 끼니 해결하기도"

김지연 기자  |  2007.05.28 14:19
가수 태진아. 사진=홍봉진 인턴기자
트로트 가수 태진아가 1일 구두닦이 체험을 통해 과거 어려웠던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태진아는 28일 오후 8시50분 방송되는 KBS 2TV '경제비타민'의 '보물상자' 코너에 출연해 1일 구두닦이 체험을 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출연한 태진아는 과거 중국집 배달원부터 구두닦이 등 총 36개의 직업을 거쳐 오늘에 이르게 됐다. 그는 15세 때 서울 종로에서 구두닦이를 했다.

이날 태진아는 "추워서 혹은 더워서 울어봤냐? 정말 춥고 더우면 눈물이 난다"며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했다.

특히 태진아는 "45달러를 들고 미국에 가 고생하던 시절 돈이 없어 라스베이거스에서 LA까지 17일 동안 걸어간 적이 있다"며 "너무 배가고파 쓰레기통을 뒤져 끼니를 해결한 적도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태진아는 "그런 과거의 경험과 고생이 지금 성공의 밑바탕이 됐다"며 "지금은 행복하다. 예전에 비하면 확실히 편안한 삶"이라고 말했다.

태진아는 또 '하지만 아직 인생의 황금기는 아니다"라며 "인생의 후반기 50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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