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수 "역시 하지원 동생이라는 말 들었으면"

김태은 기자  |  2007.05.31 12:15
ⓒ최용민기자 leebean@

신예 탤런트 전태수(23)가 한결 담백해졌다. 지난 4월 23일 첫방송된 SBS 아침연속극 '사랑하기 좋은 날'로 데뷔한 이래 4kg이 빠졌다는 그는 현재 케이블채널 OCN 드라마 '키드갱'에도 출연중이다.

"신인이 상반된 역할 2개나 뛴다고 놀림받아요. 첫 출연 후 두달 정도 됐는데 연기가 하면 할수록 어렵다는 것을 새록새록 느끼고 있죠. '사랑하기 좋은 날'에서는 외국에서 20년동안 살다온 20대 청년으로 극중 사촌형수인 김성령씨와 집안의 매개가 되면서 극의 방향을 잡아가는 열쇠 같은 역할을 맡고 있어요. 동시에 김성령씨의 동생으로 나오는 이지현씨와도 결혼얘기가 진행되고 있어요. '키드갱'에서는 불량학생 역을 맡고 있구요."

전태수는 잘 알려져있다시피 톱스타 하지원의 친 남동생이다. 1남 3녀중 하지원이 둘째고, 전태수가 막내다. 살이 빠지자 외모에서 더욱 누나와 닮은 느낌이 난다. 특히 더 닮은 것은 말투와 말할 때 쓰는 제스처다. 문장을 예쁘게 마무리 짓는 어투와 중간중간 풍부하게 손짓을 사용하는 것이 자연스레 한 핏줄임을 떠올리게 한다.

전태수에게 항상 따라붙는 하지원의 남동생이라는 타이틀도 그에게는 어찌보면 부담일 듯. 그러나 그는 이를 의연하게 받아들였다.

"그런 얘기를 들었으면 좋겠어요. 단순히 하지원 동생이라는 얘기보다 '하지원 동생이기에 어쩔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다시 말하면 '역시 하지원 동생이다'라는 뜻이었으면 한다는 거죠. 그건 제가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그러면서도 "누나는 넘어야할 산이고, 풀어야할 숙제와 같은 존재"라고 정의했다.

"10년 넘게 배우로서 살아온 누나를 지켜본 것만으로도 연기를 눈으로 보고 가슴으로 느낄 수 있었죠. 그동안 보고 배운 것들을 생각하면 누나의 동생이라는 것에 단점도 있겠지만 좋은 부분이 더 많죠. 그만큼 더 열정적으로 연기하고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고 다짐하게 되요."
ⓒ최용민기자 leebean@


한편 전태수는 하지원이 매일같이 자신이 출연하는 드라마를 모니터링해준다면서 감사의 뜻도 표했다.

"누나가 원래 칭찬은 잘 안하는 스타일이에요.(웃음) 누나가 거의 하루도 안빼놓고 제가 출연하는 일일극을 보고 안좋았던 점을 일일이 지적해줘요. 카메라 안에서 어떻게 움직여야하는 지에 대한 설명을 하나하나 해주니 독선생이 따로 없지요."

마지막으로 전태수는 "촬영현장에 가는 것에 대한 즐거움을 느끼는 것이 누나처럼 저에게도 연기자에 피가 흐르는 증거인 것 같다"며 밝게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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