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예진 "'대조영' 연장으로 언제 죽을지 몰라"

김태은 기자  |  2007.06.07 16:11

KBS1 '대조영'에 초린 역으로 출연중인 탤런트 박예진이 드라마의 인기에 힘입은 연장으로 언제 하차하게 될 지 모른다고 하소연했다.

7일 오후 2시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열린 케이블채널 tvN '위대한 캣츠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박예진은 "본래 '대조영'과 '위대한 캣츠비' 촬영이 겹치지 않을 수 있었다"며 "'대조영'에서 본래 86회에 죽기로 예정돼있었는데 11월말까지 연장되면서 몇 회에 죽을지 모르겠다. 본의 아니게 겹치기 출연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사극은 한 두 신만 찍어도 촬영지인 지방에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하루를 다 잡아먹게 된다. 아마 '위대한 캣츠비'가 끝날 때 까지 계속 두 촬영장을 오가야될 것 같다"며 "내가 힘든 것 괜찮은데 내 스케줄 때문에 다른 연기자들께 피해를 주게 되는 것이 가장 걱정"이라며 배려심을 드러냈다.

박예진은 오는 7월 4일 첫방송되는 24부작 '위대한 캣츠비'에서 우아한 페르시아 고양이가 되기를 꿈꾸며 캣츠비와 하운두를 버리고 돈이 많은 불독과 결혼하는 페르수 역을 맡았다.

박예진은 "도도하면서도 현실적인 캐릭터이고, 과거와는 달리 자신의 인생을 선택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 여자"라며 "만화 원작을 너무 좋아해서 재밌게 읽었던 만큼 드라마로도 멋있게 만들어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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