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담비 "여자 비 별칭..내겐 부담이자 자극"

데뷔싱글 'Cry Eye' 발표

김원겸 기자  |  2007.06.17 16:16
데뷔 싱글 'Cry Eye'를 발표한 손담비 ⓒ임성균 기자 tjdrbs23@

신인가수가 가창력과 춤, 외모 삼박자를 모두 갖췄다면? 제작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물건’일 테고, 대중들에게 그야말로 ‘대형신인’일 것이다. 데뷔전부터 뛰어난 춤 솜씨로 인해 ‘여자 비’로 화제를 모았던 손담비가 데뷔싱글을 발표하고 가요계에 정식으로 도전장을 던졌다.

데뷔를 앞두고 “힘들지만 설렌다”는 손담비는 ‘여자 비’란 별칭에 “처음에는 많은 부담이 됐지만, 그 별칭에 어울리는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는 자극이 된다”고 했다. 손담비는 비의 무대가 허전함이 없고 언제나 꽉 차 보인다며 존경심을 표했다.

손담비가 자신 있게 선보이는 ‘필살기’는 크럼핑 댄스. 온몸의 뼈와 근육을 사용하는 크럼핑 댄스는 체력소모가 많아 남자도 하기 힘든 고난도 춤으로 꼽힌다. 손담비는 2006년 여름부터 1년 반 동안 미국에서 릴C, 베이비C로부터 본토 크럼핑 댄스를 배워, 아시아 지역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본토 크럼핑 댄스 여가수가 됐다. 릴C와 베이비C는 2005년 렉시 2집 타이틀곡 ‘눈물씻고 화장하고’ 활동 당시 댄서로 방송활동에 함께 나서기도 했다.

애초 힙합과 팝핀댄스를 배웠던 손담비는 크럼핑에 눈을 뜨게 됐다. 나름 강철체력을 자랑하던 손담비도 태어나서 처음으로 근육통을 느꼈다고 한다. 또, 먹지도 않던 비타민제와 홍삼, 클로렐라 등을 처음으로 먹고 있다.

손담비는 과격한 춤을 선보이고, 힘이 넘치는 노래를 하지만 섹시미가 느껴진다. 데스티니스 차일드나 비욘세처럼 과격한 춤과 랩, 에너지 넘치는 노래를 선보이지만 섹시미가 느껴지듯, 손담비도 크럼핑 댄스로 다소 남성적이고 보이시한 면을 보이지만 무대에서는 섹시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손담비 ⓒ임성균 기자 tjdrbs23@

외모도 그렇다. 이목구비가 뚜렷한 얼굴에 화장기 없는 ‘쌩얼미인’에다 늘씬한 몸매를 갖춰 청량감을 준다. 본인은 “섹시하다기보다 보이시하다”고 쑥스러워하지만 169㎝, 48㎏에 균형잡히고 볼륨 있는 몸매는 충분히 매혹적이다.

손담비의 외모는 미국 사람들에게서도 주목을 받았다. 최근 빌보드 차트에 올라 화제를 모았던 여성그룹 에스블러시(S-Blush)와 함께 미국 LA의 한 스튜디오에서 연습하는 내내 미국인 스태프들로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국내에서도 일찌감치 상품성을 인정받아 삼성전자 mp3 플레이어 ‘옙’, SK텔레콤 통화서비스 등의 CF에 출연하며 진가를 보여줬다.

보컬 트레이닝과 함께 연기 지도도 함께 받았던 손담비는 신비롭고 매력적인 외모로 향후 연기자로도 활동할 계획이다.

손담비는 허스키한 목소리가 매력적이다. 처음에는 자신의 색깔도 모른 채 가창력만을 앞세워 내지를 줄만 알았던 손담비는 보컬 트레이너 이민수씨의 지도 하에 나름의 목소리를 찾게 됐다. 일본의 인기가수 우타다 히카루와 쿠라키 마이와 음색이 비슷하다.

손담비의 데뷔곡은 힙합댄스곡 ‘Cry Eye’. MC몽의 ‘180도’와 장우혁의 ‘Last Game’ 등을 작곡한 장준호의 작품으로, 강한 비트와 반복되는 신디사이저 선율이 귓가를 맴돌며, 슬픈 멜로디 라인에 손담비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잘 어울렸다. 함께 수록된 미디엄 템포 발라드 ‘혼자’는 모바일 등 온라인에서 크게 히트가 예상된다.

섹시코드로 어필하는 기존의 여가수와 달리 강렬한 힙합 음악과 뛰어난 춤 솜씨, 매력적인 보컬로 가요계에 신선한 충격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손담비. 그의 포부는 짧았지만 강했다.

“색깔이 많은 가수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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