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정이 남성그룹 원티드의 새 앨범에 객원멤버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2004년 1집 'Like The First'를 발표하고 1년이 채 못 되는 활동 기간을 선보인 후, 안타까운 사고로 멤버 서재호를 잃고 1집 활동을 접었던 비운의 그룹 원티드가 햇수로 3년 만인 오는 7월 초 새로운 앨범을 발표한다.
사고를 딛고 새 앨범을 발표하는 원티드를 위해 이정이 故서재호를 대신해 우정의 객원멤버로 참여했다.
이미 많이 알려진 사실이지만 원티드의 각 멤버들은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원티드의 멤버인 하동균과 전상환, 서재호은 그룹 세븐데이즈(7dayz)로 지난 2002년 데뷔했다. 세븐데이즈는 이정을 포함해서 5명의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
원티드의 리더 김재석은 세븐데이즈와 같은 해인 2002년 그룹 포유(4U)로 데뷔했다. 이후, 각자 원티드와 솔로 활동으로 자신의 음악을 선보이면서도, 이어지는 그들의 음악적, 인간적 우정을 더욱 깊어갔다.
하동균, 전상환과 함께 세븐데이즈로 데뷔했던 이정은 이번 원티드의 새 앨범에 감칠맛 나는 목소리로 힘을 실어줬다.
저음의 풍부한 감성을 가진 보컬을 자랑하는 하동균과, 리더 김재석의 부드러운 고음, 그리고 전상환의 서정적인 보컬에다, 리드미컬한 파워의 이정의 보컬이 이뤄내는 하모니는, 이들이 음악적 동료로뿐 아니라 인생의 친구로서 서로 나누고 있는 깊은 유대와 우정을 느낄 수 있게 한다.
이번 새앨범의 타이틀곡 'I Promise You'는 애절한 가사와 화음이 어우러져있는 마이너 발라드 곡이다. 사랑하는 이를 향한 힘든 기다림을 때론 담담하게 때론 간절하게 묘사한 가사는 멜로디의 이야기 흐름과 잘 맞아떨어지며 듣는 사람의 감정에 깊이 호소하는 곡으로, 도입부의 감성적인 멜로디를 각 멤버들이 섬세한 감정 처리를 통해 잘 살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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