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은혜 "'궁'때는 갓난아이, 지금은 한단계씩 성장"

김수진 기자  |  2007.06.26 16:43
드라마에서 남장여자를 연기하는 윤은혜 ⓒ홍기원 기자 xanadu@
가수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윤은혜가 확 달라졌다. 짧은 머리모양 뿐 아니라 거침없는 말투까지. 전작인 KBS 2TV 미니시리즈 '포도밭 그 사나이'에서의 여성스러움이 싹 가셨다.

26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CCMM 빌딩에서 열린 MBC 월화 미니시리즈 '커피프린스 1호점'(극본 이정아·장현주, 연출 이윤정) 제작발표회에 모습을 드러낸 윤은혜는 극중 '남장여자'인 캐릭터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많이 고민 안했어요. 딱 일주일 동안만 고민했죠. 사실 머리모양을 짧게 바꾼다는 것에 대해서는 부담이 있었어요. 하지만 역할 자체가 너무 좋았고, 또 작품속에서 내가 긴머리를 고수한다고 해서 결코 예뻐 보이는 역할이 아니라고 생각했어요."

그렇다. '커피프린스 1호점'에서 윤은혜는 남장여자인 소녀가장을 연기한다. 그는 이 작품을 위해 곱게 기르던 머리를 짧게 잘랐다.

윤은혜는 사실 최근 들어 예뻐진다는 얘기를 들어서 머리모양을 짧게 자르는 것에 대한 망설임이 있었다고 웃으며 말했다.

"주변분들은 워낙 저를 자주 봐서 그런지 달라졌다는 얘기를 잘 안해요. 사실 나이가 들면서 젖살이 빠져서 그렇지 몸무게에 변화는 거의 없어요. 아무래도 요즘에 화보를 촬영하면서 예쁜 점이 부각돼 그런 것 같아요. 사진이 예쁘게 나오면 '예뻐졌다'는 얘기를 듣는 거죠."

'남장여자'를 연기하는 윤은혜는 촬영장에서 동료배우들에게 남자대접을 받고 있다. 동료 배우 공유는 "현장에서 극중 배역 때문에 윤은혜가 여자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사실 때리고 밀치고 너무 미안하다"고 말했을 정도다.

윤은혜는 "현장에서 내가 남자대접을 받는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난 현장에서 꽃이다. 꼭 아름답고 화려해야만 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현장에서 모든 분들이 다 많은 사랑을 주신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 작품을 위해 변화를 준 것은 외모 뿐이 아니다. 극중 커피전문점 직원으로 등장하는 윤은혜는 공유와 함께 커피를 만드는 과정을 직접 체험했다. 그 결과, '제법 잘한다'는 칭찬까지 이끌어냈다.

"'궁'을 찍을 때 내가 갓난아이였다면 한작품 한작품을 하면서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건 나만의 생각일 수 있다. 모든 사람들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연기를 펼쳐야하는 게 내가 풀어가야 할 숙제다. 현재 설레는 마음으로 '커피프린스 1호점'의 첫방송을 기다리고 있다."

윤은혜의 드라마에 대한 강한 자신감만큼이나 다음달 2일 첫 선을 보이는 이 드라마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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