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타임 송백경, 대학로 소극장 연극배우 변신

김원겸 기자  |  2007.06.29 10:13
송백경 ⓒ임성균 기자 tjdrbs23@

드라마 '궁S'를 통해 연기자 겸업을 선언한 힙합그룹 원타임의 송백경이 이번에는 대학로 연극무대에 선다.

송백경은 오는 8월3일 서울 대학로 상상화이트 극장에서 상연되는 연극 '광수생각'에서 주연급인 광수 아버지 '구일' 역할로 대학로 무대에 서게 된다.

송백경은 원타임의 멤버이자 4인조 혼성그룹 무가당의 리더로 활동하며 다재다능한 끼를 선보여 왔으며, 지난 겨울 MBC 드라마 '궁S'의 '불밤' 역으로 출연했다. 비록 조연이었지만 독특한 캐릭터와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인 송백경은 '궁S' 종영 이후, 여러 드라마와 영화 제작사로부터 많은 출연 제의를 받아 왔다.

그러나 연기자 송백경은 후속작품으로 대학로 소극장 연극 '광수생각'을 결정했다.

의외의 선택을 한 것에 대해 송백경은 "연기자로서 나는 아직 10점도 안 되는 정말 초짜 신인이나 마찬가지"라며 "오히려 자신을 믿고 출연 기회를 준 '광수 생각'측 고마울 따름"이라고 밝혔다.

이어 "비록 출연료는 거의 없다시피 하지만 연극 무대를 통해 진솔한 연기를 직접 체험하며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니 요즘 잠도 잘 오지 않는다"며 강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연극 '광수생각'은 동명의 인기 단편 만화 '광수생각'을 원작으로, 2006년 11월에 초연된 작품으로, 무명 만화가인 주인공 '광수'와 정년 퇴임한 '광수 아버지'의 대화 속에서 많은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일상 속 행복'에서의 잔잔하고 따뜻한 감동을 전해주는 '광수생각' 관객들의 성원 속에서 지난 3월 앙코르 공연에 이어, 오는 8월3일부터 3차 앙코르 공연을 하게 됐다.

송백경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송백경의 캐스팅 최종 확정 당시 '인기가수 출신 연기자가 연극을 할 수 있을까?'라며 우려의 시선을 보냈던 동료 출연 배우들은 '겸손한 자세로 진지하고 열정적으로 연습을 하는 송백경 덕분에 요즘 연극 연습이 어느 때보다도 활기차고 순조롭다'며 입을 모아 칭찬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극 '광수생각'의 예매는 오는 7월5일부터 인터파크(www.interpark.com)를 통해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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