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요원 "'화려한 휴가' 출연, 나는 운이 좋은 사람"

전형화 기자  |  2007.07.05 17:43


배우 이요원이 '화려한 휴가'에 출연해 행운아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요원은 5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열린 '화려한 휴가'(감독 김지훈, 제작 기획시대) 기자 간담회에서 "촬영할 때보다 오늘 영화를 보면서 더 많이 울었다"며 "'화려한 휴가'에 출연해 정말 운이 좋은 사람이라고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요원은 "극 중 계엄군에게 머리채를 잡히는 장면이 있는데 태어나서 처음으로 머리채를 잡혀봤다"면서 "컨디션도 안좋고 힘들었지만 정말 계엄군에게 쫓긴다는 생각으로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극 중 간호원으로 출연한 이요원은 계엄군을 갑작스럽게 쏘게 됐던 장면에 대해 "그런 상황, 그런 감정을 겪어본 적이 없기 때문에 힘들었지만 다행히 상경 오빠가 많이 도와줬다"고 당시 촬영 일화를 전했다.

‘화려한 휴가’는 80년 광주 민주화운동에 갑작스럽게 휘말린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오는 2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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