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의 전쟁' 금나라 죽음으로 비극적 마무리

김태은 기자  |  2007.07.05 23:12

30%대 중반까지 시청률이 치솟은 SBS '쩐의 전쟁'이 결국 주인공 금나라(박신양 분)의 죽음으로 마무리됐다.

5일 방송된 '쩐의 전쟁' 마지막회는 금나라는 자신의 아버지를 자살케했고, 금나라가 불우이웃돕기에 쓴 50억원의 원주인인 악덕 사채업자 마동포(이원종 분)의 지팡이의 맞아 머리에 피를 흘리며 쓰러진다.

이날 방송에서 사채 스승인 독고철(신구 분)과 업계의 큰손 봉여사(여운계 분)이 손잡아 라이벌인 하우성(신동욱 분) 대신 금융회사 블루엔젤의 대표를 맡게 된 금나라가 고교 스승의 딸인 서주희(박진희 분)과 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리게 된다.

신부대기실에서 서주희를 보고 밝게 웃던 금나라는 자신의 결혼식을 찾아온 마동포가 내리친 지팡이에 맞아 쓰러진 후 머리와 입에서 피를 흘리며 미동도 하지 않은 채 숨을 멈춘다.

신부대기실에서 기대감에 넘쳐 예식을 기다리는 서주희의 얼굴과 대비되며 비극적인 결말을 맞았다.

블루엔젤의 대표로 "돈 때문에 사람 죽이는 일을 그만하라"며 서민에게 낮은 이자로 돈을 빌려주고 이자로 불우이웃을 돕겠다는 금나라의 뜻은 그렇게 허무하게 펴보지도 못하고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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