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과 이준기가 드라마와 영화 동시 공략에 나선다. 특히 이준기로서는 지난 2005년 12월 SBS 드라마 '마이걸'과 영화 '왕의 남자'로 이미 드라마-스크린 쌍끌이에 성공한 적이 있어 더욱 눈길을 끈다.
우선 한지민은 12일 개봉하는 손태웅 감독의 공포영화 '해부학교실'(제작 청어람)로 호러퀸에 도전한다. 지난 2005년 '청연' 이후 두번째 영화. 젊은 여성 해부용 시체 카데바를 둘러싸고 잇따르는 의문의 공포와 살인 한가운데 냉동이쳐진 여주인공 선화 역이다. 영화는 3자적 시점과 의대생 선화의 시점을 오가며 그 미스터리를 파헤치려 들지만, 한지민 역시 스스로에게 조여드는 공포로부터 무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스릴러다.
한지민은 앞서 지난 6월부터 KBS 수목드라마 '경성스캔들'의 나여경으로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일제 치하 경성을 배경으로 한 드라마답게 까만 치마에 하얀 저고리를 입은 신여성. 이화학당에서 신교육을 받았지만 그렇게 세련되진 않은 신여성이다. 상대역은 세상물정 모르는 친일파 부잣집 아들 '선우완' 강지환.
이준기는 이어 26일 올 하반기 한국영화 최고의 기대작이라 할 김지훈 감독의 '화려한 휴가'(제작 기획시대)로 또한번 2관왕에 도전한다. 1980년 5월 광주의 열흘을 다룬 이 작품에서 이준기는 공부 잘하고 의협심 많은 고교 3년생 강진우 역을 맡았다. 까만 교복을 입고 형 '강민우' 김상중을 몹시 따르다 결국 역사의 격랑에 무참히 이끌리고 마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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