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포터 신작, 첫날 박스오피스 기록 경신

김경환 기자  |  2007.07.13 09:16
워너브러더스의 올 여름 야심작인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Phoenix)이 미국 박스오피스 흥행 역사를 다시 썼다.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상영 첫날인 11일(현지시간)에만 사상 최대인 4480만달러의 티켓판매를 기록했다.

'해리포터와 불사조 기사단'은 미국 4181개 영화관에서 개봉됐으며, 지난 2004년 '스파이더맨2'가 세운 흥행기록인 4040만달러를 가뿐하게 넘어섰다. 이 영화의 개봉관수는 12일에는 4285개로 늘어났다.

박스오피스를 집계하는 미디어 바이 넘버스의 사장인 폴 델가라베디언은 "이번 신작으니 첫날 기록은 기존 해리포터 시리즈의 기록을 뛰어넘는 수치"라며 "해리포터 시리즈중 가장 좋은 흥행 성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앞서 개봉된 4개의 해리포터 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35억달러의 수입을 거뒀다.

그는 "이번 영화가 앞서 드림웍스와 파라마운트의 '트랜스포머'의 흥행 호조와 함께 영화 산업의 전성기를 이끄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며 "해리포터는 어린이 뿐만 아니라 성인 관객도 끌어모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뒷받침하듯 온라인 티켓 판매업체인 판당고(Fandango)는 조사결과 응답자의 60%가 한번 이상 해리포터 신작을 볼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앞서 해리포터 시리즈중 가장 큰 흥행을 기록한 영화는 2001년에 개봉된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이었다. 이 영화는 미국에서만 3억1760만달러, 전세계적으로 9억7490만달러의 입장료 판매 수입을 올렸다.

지난 2005년 개봉된 '해리포터와 불의 잔'은 미국에서 2억9000만달러와 전세계적으로는 8억9590만달러의 수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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