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 "행정소송 등 모든 가능성 열어놔"

길혜성 기자  |  2007.07.20 11:40


가수 싸이가 병무청의 현역 재입대 결정에 대해 기존과는 달리 법적 대응을 시사하는 글을 직접 남긴 데 대해, 싸이의 법정 대리인 측은 "행정소송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싸이의 법정 대리인인 법무법인 두우의 최정환 변호사는 20일 오전 스타뉴스와 전화 통화를 갖고 "오늘 오전에 싸이가 홈페이지에 남긴 글을 봤다"며 "사전에 싸이로부터 글을 남긴다는 연락을 받지는 못했지만, 그 내용을 보니 싸이가 많은 고심 끝에 글을 썼다는 느낌이 든다"고 전했다.

최 변호사는 싸이가 글의 말미에 싸이는 "어떠한 희생을 감수하더라도 반드시 저의 무고함을 밝혀서 쌍둥이 뿐만 아니라 온세상 앞에 떳떳해지고 싶다"고 밝힌 것과 관련, 행정소송을 준비하고 있냐는 질문에 "아직까지 싸이로부터 행정소송과 관련한 그 어떤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최 변호사는 "법정 대리인의 입장에서 행정소송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이번 사건을 준비해 온 만큼, 싸이가 자신의 의견을 전달해 오는대로 최종 입장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싸이는 2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가수 싸이'라는 이름으로 남긴 글에서 "저는 죄인이 아닙니다. 병역비리범 혹은 기피범이 아닙니다"고 주장하며, 병무청과 검찰이 그동안 제기한 혐의들에 대해 적극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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