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자 입장에서 보면 스타들의 결혼식이나 발표회견장에서 가장 중요한 사진은 스타들의 키스사진 입니다. 키스사진 없는 결혼발표회견은 '앙꼬'없는 찐빵, 소금없는 설렁탕이죠.
오는 11월 결혼식을 올리는 배우 안재환과 개그우먼 정선희 커플이 그동안 받아오던 의혹의 눈초리를 거두게 하는 결혼발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무성한 소문의 두 주인공들이 공개적으로 나타나서 결혼을 확인 해주는 장소다 보니 취재진들의 관심도 폭발적이었죠. 이 스타커플의 행복한 장면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취재진들도 분주해집니다.
이날 안재환-정선희 커플도 이 대목을 빠져 나갈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취재진들이 키스장면을 연출해 달라고 요구하자 화통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내숭(?)을 모를것 같은 두사람도 처음에는 쑥스럽다며 완강히 거부하더군요. 하지만 결국 키스 대신 이마에 입맞춤을 해주는 것으로 취재진과 타협(?)을 했습니다.
입맞춤을 받을 이마가 잘 나와야 된다며 메이크업을 하는 정선희와 수줍게 일어서며 입술을 닦는 안재환, 취재진들을 위해 이마에 입맞춤을 해 주는 장면을 연출해 준 후 두사람은 몰래 입맞춤하다 들킨 사람들처럼 황급히 떨어지며 수줍어 합니다. 두 사람은 얼굴이 화끈거리는듯 연신 손으로 얼굴을 만집니다.
그러나 여기에 만족할 취재진들이 아닙니다. 입술에 못하더라도 볼에 키스 해줄 것을 요구합니다. 안재환이 머뭇거리자 정선희가 먼저 볼에 해달라고 구체적인 위치까지 정해주더군요.
결국 안재환이 정선희가 정해준 위치에 정확하게 입맞춤을 하는 것으로 결혼 발표 기자회견이 끝났습니다. 우리나라 연예계의 대표적 '훈남훈녀'였던 두 사람의 앞날이 유쾌하고 밝고 예쁜사랑과 함께 되기를 기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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